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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트 Dec 24. 2015

오늘 밤 10시 KBS 다큐 <앎> 이야기

 4기 암환자 1 년의 기록 - 생의 끝자락에서 깨닫는 삶의 이유

'아름다운 동행'은 3만 7천 여 명의 회원을 가진 인터넷 암환우 커뮤니티이다.


선배 환우들이 삶의 끝자락에서 남긴 소중한 정보를 절망의 늪에 빠진 후배 환우들에게 잘 전달해서 앞으로의 투병에 도움이 되기 우해 만들어진 커뮤니티이다.


'아름다운 동행'은 매일 수술과 죽음에 관한 사연이 올라오는 잔인한 공간이자, 간절한 기도, 일상의 행복, 감사의 눈물이 올라오는 가슴 뭉클한 공간이다.


세 명 중 한 명이 암에 걸린다는 시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덜컥 암이라는 진단을 정보와 희망을 찾아 '아름다운 동행'에 가입해서 하소연을 하고, 상담을 하고, 위로를 받는다.


KBS 이호경 프로듀서도 '아름다운 동행'의 회원이다.


지난해 여름, 미혼인 누나가 자주 체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간으로 전이된 위암 4기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동행에는 특히 젊은 4기 환자들이 많다.


어린아이를 키우며 왕성히 사회생활을 하던 30대, 40대 젊은 엄마 아빠들이 건강검진에서 덜컥 암 4기 진단을 받아버렸다.


다른 장기로까지 암세포가 퍼진 암 4기 환자의 평균여명은 6개월에서 1년


희망을 갖기에는 병기가 너무 깊지만 그렇다고 삶을 포기하기에는 책임져야 할 인생의 과제가 있다.


암이라는 잔인한 선물을 받고, 아슬아슬한 생과 사의 경계를 살아가는 사람들


조금만 더 시간을 허락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들


KBS 다큐 1이 '아름다운 동행'에서 만난 젊은 4기 암환자들의 1년을 기록했다.


그 1년이라는 시간 속에는 삶의 끝자락에서 꽃 피운 깨달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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