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시대
꿈이란 무엇일까? 무엇인가를 이루고 싶은 욕망일까? 어릴 적 뭔가가 되기를 바라는 추억 속의 간절함일까? 인생의 목표일까?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일까? 그저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일까?
'꿈'이라는 단어에는 정말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77억의 세계 인구들 중 각 개인이 생각하는 꿈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꿈에는 희망, 행복, 불행, 고통, 성장, 기쁨, 목표, 인생, 직업, 가치관, 사회, 관계가 모두 담겨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꿈의 정의는 무엇인가?
언젠가 친구와 함께 나눈 이야기가 있다. 꿈을 위주로 살아가는 것 vs 돈을 위주로 살아가는 것. 즉, 꿈이 먼저(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냐, 돈이 먼저냐(잘하는 일, 돈을 많이 주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의 문제로 어떤 것을 가장 중점으로 두고 살아갈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였다.
전제는 꿈을 위주로 살아가면 가난하다는 것(보통 꿈을 위해 살아간다고 하면 예술가 등의 돈을 많이 못 버는 직업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돈을 위주로 살아가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굉장히 이분법적이고 극단적인 주제이기는 했지만, 이런 경우여야 토론이 더 잘 진행되는 것 같다. 물론 지금은 꿈과 돈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해당 주제에 대해서만 집중했다.
당신은 < 꿈 vs 돈 >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한 친구는 '돈'을 선택했고, 나는 가난하더라도 '꿈'을 선택했다. 이것은 살아온 환경, 가치관, 여러 배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선택이다.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었기 때문에 '꿈'을 선택했다.
반대로 돈을 선택한 친구는 '미래에 결혼을 한 뒤에 자식을 낳았는데 돈이 없다면 얼마나 불행할 것이냐?', '아이가 먹고 싶은 것도 못 사주고 굶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등을 고려하여 '돈'을 선택했다. 이처럼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도 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 것 같다.
그때와 비교해서 지금의 나는 조금 더 인생의 경험이 늘어났으며, 사회를 경험 더 경험해봤기에 '돈'의 중요성을 그 당시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 돈이 얼마냐 중요한지, 돈이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말이다. 돈이 많으면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연봉 1억 2천~4천 또는 자산이 20억 이상부터는 돈과 행복지수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물론 저 정도 수준의 자산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면 돈이 많을수록 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스털린의 역설>도 존재한다.
과거의 나는 '꿈'을 선택했지만, 지금의 나는 '꿈'과 '돈'을 모두 선택하겠다.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애초부터 가정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금은 안다. 꿈을 선택한 뒤에 그 꿈에서 많은 성장을 이루어서 돈을 많이 벌 수도 있다. 반대로 자신이 잘하는, 돈을 많이 버는 회사에 들어가서 돈을 벌면서 취미를 통해 꿈을 이룰 수도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어떻게든 방법은 찾으면 나오는 것이다. 물론 직장에 들어가면 직장의 일을 처리하는 데만 해도 많은 정신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퇴근 후에는 그저 쉬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직장을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우리 사회가 직장 내 복지가 좋아지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스스로도 직장 내에서 자리를 잡아가면서 시간적 여유가 어느 정도 생길 것이다.
그러한 영향 덕분인지 최근에는 직장 외의 생활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소모임, 소셜 살롱(트레바리, 크리에이터 클럽 등)등의 취미 생활 모임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취미 생활 모임에서 밴드를 만들어서 취미로 즐기다가 진짜 밴드로 활동하는 사례도 있지 않은가?
요즘은 현직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이 밴드 활동을 통해서 '대리암', 'F=ma'와 같은 과학적인 노래를 만드는 그런 시대이다. 과거 고등학교 물리 선생님이 현재에는 구독자 21만 명이 넘는 과학 유튜버(과학 쿠키)로 전향하여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의 시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되었다. 자신이 특정 분야에서 1%가 되어야 성공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자신이 가진 재능이 해당 분야에서 20%만 되더라도, 그러한 분야를 여러 가지를 만들어서 융합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창조하는 그런 시대가 된 것이다.
당신은 꿈을 꾸며 살아가도 된다.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교에 가는 것이 답이 아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답은 아니다. 돈만 보고 살아가는 것도 그렇고. 자신의 꿈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 정말 멋지지 않은가? 첫 시작이 어려울지는 몰라도 찾아보면 분명 방법은 많을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 관련 분야를 검색해서 자신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고, 해당 분야를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실전 경험이다. 해당 분야에 대해서 이론적인 공부를 어느 정도 했다면 실전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레벨을 한 단계, 두 단계 상승시켜보기를 바란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꿈'을 꾸고 이뤄나가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러한 일에 나도 힘을 보태고 싶다. 당신이 내면에 숨겨진 꿈을 드러내어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이쯤에서 다시 묻는 질문.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처음 시작할 방법을 모르겠다면 이미 해당 분야를 경험해본 사람의 책을 읽어보거나, 유튜브, 블로그를 통한 사례를 찾아보도록 하자. 그렇다고 무턱대고 시도해보라는 말은 아니다. <<자신 있게 결정하라>>에 나온 '우칭'이라는 방법이 있다. 우칭은 해당 분야에 대해서 발만 담가보라는 것이다. 바리스타가 되고 싶으면 카페에서 알바를 해볼 수도 있고, '탈잉'등의 사이트를 통해서 원데이 클래스, 6주 바리스타 마스터 과정 등을 경험해볼 수도 있다.
자신의 꿈을 잘 모르겠다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존재하는 정말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보기를 추천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되고, '이것이 내 꿈이다!"라고 떠오를지도 모른다. 꿈은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모든 경험이 쌓이고, 스며든 뒤 나오는 결과물인 것이다. 필자는 현재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라는 100가지의 새로운 경험을 진행하는 매거진을 쓰고 있다. 꿈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면 나와 함께 100가지의 새로운 경험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계속해서 글을 쓰다 보니 조금 길어진 것 같기도 하다. '꿈'에 대해서, '성장'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 대환영이다. 나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 겪은 경험들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