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언젠가, 우리는 떠날 수 있을까

순록과 별, 사막과 오프로드, 영하 40도의 홉스굴 호수가 공존하는 몽골

by 김조흐

어딘가로 떠난다는 설렘

그 기분 하나로

시작되는 타자기 소리


막상 떠나려고 하니

가고 싶은 곳이 없었다

설렘이 일어나지 않았다


너는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

나는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


끝없는 키보드 소리에

결국은 빛을 찾아내었다


순록이 넘쳐나는 그곳

겨울왕국의 그곳을

간절히 바랐다


한 사진가의 글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곳에는 순록과 별,

사막과 오프로드,

영하 40도의 바이칼 호수가

모두 공존한다


우리는 답을 찾아내었다


몽골 그 어딘가,

미지의 세계로

2월의 언젠가 떠나기를,

좋은 기회가 찾아오기를


과연 떠날 수 있을까,

누군가의 바람이

간절히 이루어지기를

오늘도 바라본다,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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