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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Jan 21. 2020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란 무엇일까?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은 어떻게 글을 쓸까?

오늘 독서모임에서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 읽기로 한 책이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책이어서 그런지 글쓰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보면 저자마다 글을 쓰는 방식이 다르다.


캐릭터와 배경, 주제 등을 미리 정하고 글을 쓰는 작가가 있는 반면에, 그저 상황만 설정해두고 일단은 글을 쓴 뒤에 나중에 퇴고를 하면서 고쳐나가는 작가도 있다.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은 위 방식 중 후자를 따른다고 한다. 아무런 설정 없이 상황만 던져놓고 일단은 쓰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스티븐 킹이 이러한 방식으로 글을 쓴다고 해서 꼭 정답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글쓰기에도 각자에게 맞는 방식이 있다.


나 같은 경우는 <XMind ZEN>이라는 마인드맵을 통해서 글의 큰 주제와 소주제를 미리 정해놓은 뒤 글을 쓸 때도 있고, 스티븐 킹의 방식처럼 일단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 내려갈 때도 있다. 독서 모임 멤버분들도 각자의 글쓰기 방식이 있었는데, 일단 떠오르는 대로 쓰다 보면 주제가 튀어나온다는 분(스토리가 나를 끌고 간다.)도 있었고, 글을 쓸 주제를 한 줄(또는 5~6줄)로 정리한 후에 거기에 맞게 글을 써 내려가는 분도 있었다.


정해진 답은 없겠지만 글을 계속 쓰다 보면 자신만의 글쓰기 방식이 생기는 것 같다. 또한 자신만의 필체, 색깔도 생겨나서 본인의 글을 보는 팬들의 경우에는 저자를 보지 않고 글부터 보더라도 그 글이 누구의 글인지 떠오른다고 한다. 이 정도의 경지에 오르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스티븐 킹은 말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결국 많이 읽고, 많이 써야 된다고 말이다. 진부한 이야기 같지만 진리이기도 한 이 말은 과거의 무명작가에서부터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작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말해온 명언이기도 하다. 


많이 읽고, 많이 쓰다 보면 결국에는 자신 만의 색깔을 가진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글을 찾아내고, 선호하는 글쓰기 방식을 찾는다면 글쓰기가 조금 더 흥미로워질 것이다. 브런치에서 현재까지 149개의 글을 쓴 나도 "현재 제일 선호하는 글쓰기 장르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없었다. "에세이, 시, 소설"정도로 답했을 뿐이다. 


워낙 다채로운 장르의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내 글에 뚜렷한 색깔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현재 121일째 매일 글을 쓰고 있는 것처럼 꾸준히 많이 쓰고, 많이 읽는다면 언젠가는 나의 색깔이 담긴, 나에게 맞는 글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믿으며 오늘도 매일 글쓰기를 마무리해본다. 


참고도서 :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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