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의 언덕에 그리움을 내린다.

by 김조흐

꼭두새벽의 이슬이

그림자의 언덕에

그리움을 내린다.


기적같은 아침의 시작,

꼭두새벽 샘물의

고요한 노여움에

공기 방울이 사그라든다.


드디어 떠올랐다.

붉으스름한,

동그라한 그것.


새하얀 아침이 밝아왔다.

무당벌레, 청개구리,

새근새근 잠든 아이 모두,

작은 미동이 시작되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방구석을 기어가는 어느 달팽이의 첫눈 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