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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Jun 27. 2020

당연한 것들에 대한 부재,

<이적 - 당연한 것들> 노래를 듣고

이 노래를 듣고 마음 한 켠이 아려왔다.


우리는 언제부터 당연한 것들을 누리지 못하게 된 것일까?

일상에서 우리가 누려왔던 것들,

우리에게 너무 당연했던 것들은

이제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되어 버렸다.


금세 또 지나갈 것이라고,

봄이 오고, 여름이 가고,

가을을 지나, 겨울을 맞이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절이 변하듯이,

우리의 평범한 나날들도

자연스럽게 찾아올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당연한 나날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인생은 알 수 없는 것이다.

여러 변수들에 둘러싸여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더니.


이제는 인생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기도 하다.


부재, 없음, 깨달음을 통해

우리는 소중함을 느낀다.

친구를 만나고, 손을 잡고,

서로를 껴안는 다는 것.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

그것을 되찾기 위해서는

얼마 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하늘이 빛나고, 꽃이 피고,

바람이 살랑이는 날,

우린 다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나누고.

세상의 그러한 마음들이

한 곳으로 나아간다면

너무나도 당연했던 것들이

원래의 그 자리를 조금씩이나마

되찾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날이 오기 전까지

당연했던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보내고,

사랑을 보내고,

믿음을 보내본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보낸다면

하루 하루를 조금 더

소중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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