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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Sep 02. 2020

선입견을 벗어 던지니 생긴 변화

시간이 없다는 말은 우선순위가 없다는 말과도 같다, 루틴의 힘

업무 습관을 '창의적 업무 먼저, 대응적 업무는 나중에'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 중 일정 분량의 시간을 전화와 이메일에 끈 채 자신의 우선순위에 따른 창의적 업무에 할당하라. 예전에 나는 형편없는 작가였다. 그러나 이처럼 작업 방식을 바꾼 후에는 생산적인 작가로 변모했다. 이제는 아침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몇 시간 동안 글을 쓰는 것이다. 가능하면 오전에는 약속을 잡지 않는다. 따라서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나는 이미 가장 중요한 일을 다 마친 상태가 된다. 돌이켜보면 내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이런 단순한 변화 덕분이다. <루틴의 힘, p032>

아침 시간에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한다는 것. 처음에 이러한 내용을 보자마자 "와, 대박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가장 쉬운 일부터 먼저 처리했다. 가장 중요한 일을 미루고 미루면서 그나마 덜 어려운 일부터 조금씩 해나갔다. 언뜻 보면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쉬운 일들의 대다수는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 일', '중요하지 않은 일'이다.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많이 들이다가는 결국 가장 중요한 일을 시간에 쫓겨서 해결하게 된다. 시간에 쫓기다 보면 결과물도 좋지 않을 테고. 악순환의 고리는 반복된다. 


"시간이 없다"라는 말은 "자신의 일에 대한 우선순위가 없다"라는 말과도 같다. 우선순위가 잘 잡혀 있으면 가장 중요하고,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일부터 차례대로 처리하면 된다. 하지만 우선순위가 없다면 지금 당장 무얼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가장 쉬운 일'에 빠져들거나, '딴짓'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과거의 나도 그랬다. 우선순위가 없이 살아가던 어느 날은 하루에 SNS만 15시간을 했던 적도 있다. 그때는 SNS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하루를 1시간 단위로 기록해보니 명확해졌다. 나는 SNS 중독자라는 것을. 나에게는 우선순위가 없다는 것을. 그것을 인지한 순간부터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집중'이 필요한 업무는 오전에 처리하라. 자제력, 그리고 산만함에 저항하는 우리의 능력은 시간이 갈수록 감소하기 때문이다. <루틴의 힘>, p107

앞서 아침 시간에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래서 직접 실천했다. 실제로 창의적 업무(가장 중요한 일)를 아침에 제일 먼저 하는 것의 효과는 놀라웠다. 아침에 중요한 일을 해두니 책에서 나온 말처럼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나는 이미 가장 중요한 일을 다 마친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가장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제일 먼저 해두니 나머지 남은 일들이 상대적으로 쉬워 보였다. 


개인적으로 하루 중 집중력이 가장 많이 소모되는 일은 <글쓰기>다. 이러한 글쓰기를 아침에 미리 해두면 하루 종일 마음이 편해진다. 글쓰기를 한 뒤에는 일을 하는데, 이미 제일 어려운 일을 끝마친 상태라서 일에도 더 집중이 잘 된다. 이러한 선순환의 효과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이 왜 그토록 아침 시간을 중요시하는지를 알 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훌륭하고 생산적인 루틴을 매일 유지할 생각이다. 오늘도 이렇게 아침부터 글을 써두니 마음이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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