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성향인 사람들이여, 일단 한 번 부딪혀보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들, 생각들로 인해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 주변에만 해도 완벽주의 성향인 사람들이 많았다.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혹시라도 글을 올렸을 때 반응이 좋지 않으면 어쩌지? 사람들이 안 좋게 보는 것은 아닐까? 내가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나중에 문제가 되는 건 아닐까? 와 같은 수많은 고민들. 하지만 이런 고민들만 하다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에서 나온 사례만 하더라도 완벽에 대한 마비 증상 때문에 몇 달을 이론적인 부분을 배우는 데만 시간을 들이고 정작 제일 중요한 판매를 하지 않아서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장의 수익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행동에 옮기지 않고 배움에만 집중한다면 앞서간 선배들의 사례처럼 강제로 "해고"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목격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완벽에 대한 마비 증상이었다. 사람들은 몇 달을 검색 엔진 최적화 기술을 배우면서 판매에 관해 수없이 질문했다. 정작 판매를 해 보려고 전화기를 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들은 서비스 제공, 법률문제, 그 밖의 일어날 법한 모든 문제에 아주 구체적으로 질문을 끊임없이 했다. 그러나 결국 대부분은 돈을 벌지 못했다. '팔아 보라'는 내 조언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 p157>
완벽에 대한 마비 증상이라니. 최근에 들은 단어 중에서도 굉장히 신박한 말이다. 무언가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일, 사업, 연애, 여행에 있어서도 최상의 상태에서만 행동하려고 한다. 상대방과 썸을 타고 있을 경우를 가정해보자. 친구에게 소개팅을 받아서 썸남(또는 썸녀)과 2개월간 썸을 타고 있다.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고백했는데 거절당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든다. 불안한 마음에 조금 더 지켜보면서 서로의 마음에 확신이 들 때 고백을 하기로 다짐한다. 그렇게 1~2달을 알고 지내다 보니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오늘은 늦잠을 잤다는 사연으로 연락이 점점 뜸해진다.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이 불타오르고, 이 사람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시기는 모두 다르다. 지금 정도면 100%라는 확신, 완벽한 상황, 완벽한 장소, 완벽한 멘트가 준비되었을 때 행동하려고 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은 이미 저 멀리 떠나 있을 것이다.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앞서 보았던 사례처럼 판매사원이라면 "일단 한 번 팔아보자"라는 자세가 필요하다. 완벽에 대한 마비 증상으로 인해 고객과의 대화에서 내 무지가 드러나는 것은 아닌지, 법률과 관련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객의 질문에 모든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몇 개월간 이론적인 부분들만 공부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시간에 직접 발로 뛰면서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보고 부딪히면서 수많은 실패 과정을 거친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다.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테니 생각하지 마세요. 현재 당면한 문제에만 집중하세요. 지금 당신 앞에 놓인 유일한 문제는 고객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고객을 유치하세요."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 p158>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일들은 대다수가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물론 고객이 자신을 고소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계약을 했다가 바로 해지하는 경우, 몇 시간 동안 진심을 다해 이야기했지만 결국엔 구매하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만약 그렇다 할지라도 그 상황에 부딪혔을 때 해결하면 그만이다. 직접 발로 뛰면서 경험이 쌓여가면 과거에는 크게 걱정했던 일들이 지금은 웃어넘길 정도의 가벼운 일로 보이기도 한다. 두려움은 상상으로부터 시작된다. 상상에 지배당하면 우리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결국엔 조금 두렵더라도 "한 번 해보자!"라고 말하는 작은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다가올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당면한 문제에 대해 직접 발로 부딪혀보면서 경험과 실력을 쌓아간다면 조금은 더 용기 있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