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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Sep 13. 2020

자존감이 너무 낮았던 건 아닐까

능동적인 인생을 위해 생각하기를 선택하기, 자존감의 여섯 기둥

의식적인 삶의 실천이란 … 생각하기를 선택하는 것이며, 인식, 이해, 지식, 명료함을 선택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존감의 또 다른 미덕인 자기 책임이 함축되어 있다. 오직 나만이 '나'라는 존재와 나의 행복을 책임진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의식적으로 살겠다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명료한 이해를 따르겠다고 선택한 것이다. 다른 누군가 나를 대신해 생각의 짐을 덜어준다거나 결정을 내려줄 것이란 환상에 빠지지 않는다. <자존감의 여섯 기둥, p126>

스스로 선택하는 삶

오직 나만이 '나'라는 존재와 나의 행복을 책임진다고 마음먹는 것. 이것이 의식적인 삶의 첫 시작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의식적인 삶을 살아가지 못했다.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사는 대로 사는 게 나라는 존재였다. 생각하기를 선택하지 못해서인지 끌려가는 인생을 살았다. 누군가 무얼 하자고 하면 그저 알겠다는 대답과 함께 따라가기만 했다. 내 의지가 아닌, 남의 의지대로 행동하는 인생이 피곤했지만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

현재는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능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생각하기를 선택하며,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루틴들을 반복하고 있다. 지금의 자아로 생각해보면 과거의 "나"는 자존감이 낮았던 것 같다. 자아가 성숙하지 않았기에 거부를 받아들일 용기가 없었다. 스스로 무얼 좋아하는지,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에 대해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이와는 반대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스스로의 삶을 선택해나간다. 다른 누군가의 선택이 아닌, 순전히 자신의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간다. 가끔은 외부의 압력으로 인해 혼란스러울 때도 있을 테지만, 선택은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 진지하고 의식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능동적인 인생을 위하여

사실 무엇이든 누군가가 알려주는 대로 행동하고 결정하면 편하고 쉽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하기를 포기한 행동이다. 수동적인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면 자아가 고갈된다. 누군가의 선택이 아닌, 오롯한 나의 선택만이 삶을 더욱 능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 능동적인 인생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작은 결정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다. 점심 메뉴를 스스로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기, 하루 한 번 산책하기, 책 한 페이지 읽기, 팔 굽혀 펴기 1회와 같은 소소한 성공 경험들은 변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은 성공 하나가 쌓여갈수록 우리의 자아는 조금 더 자신만의 색깔을 갖춰나갈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보다 조금 더 스스로를 사랑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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