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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Sep 22. 2020

줄이고 줄이고 또 줄이기

작가가 의도했든 아니든, 컬리는 성공에 관한 완벽한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단 하나'(The one thing)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원씽, p014)

단 하나에 몰입하다

최근에 단 하나에만 몰입하는 경험을 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상황과 맥락이 나를 그곳으로 인도했다. 단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막상 그렇게 행동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환경설정이 갖춰진 덕분일까? 아니면 이제는 단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는 단계로 성장한 것일까? 이유가 어찌 됐든 단 하나에만 집중하는 경험을 하니 이전과는 색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번에 만들어낸 결과물은 글쓰기와 관련이 깊다. 사실 6개월 전부터 계획한 일이었지만 계획만 하고 실행은 하지 않았다. 내게는 이 일 외에도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다. 일이 나뭇가지처럼 가지를 뻗어있다 보니 단 한 가지는커녕 반 가지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우선순위의 효율성

무슨 일이든 우선순위가 확실하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일 중 다른 모든 일들을 제쳐 두고서라도 꼭 해야 할 단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다면 어떨까? 기존에 하던 업무가 이메일을 확인하고, 갑자기 걸려온 광고 전화에 대응하고, 어제 하다가 멈춘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등의 일이라고 가정하자. 이전에는 우선순위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걸려온 광고 전화에도 쉽게 반응하고는 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우선순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오늘 해야 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등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외부의 자극이 오는 그대로 반응을 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모든 일들을 제쳐두고서라도 꼭 해야 할 단 한 가지 일이 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원하는 일이 어떤 것이든 최고의 성공을 원한다면 접근방법은 늘 같은 방식이어야 한다. 핵심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파고든다는 것'은 곧 자신이 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일을 무시하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모든 일의 중요성이 똑같지 않음을 인식하고, 가장 중요한 일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이 '하는' 일과 자신이 '원하는 일을 연결 짓는 아주 단호한 방식이기도 하다. 탁월한 성과는 당신의 초점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원씽, p018~019>

초점을 한 가지로 줄이기

결국에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초점을 한 가지로 줄여야 한다.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핵심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우리는 모든 일의 중요성이 똑같지 않음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무의식적으로 중요한 일에서 벗어나서 딴짓을 하려고 하기도 한다. 결국에는 성공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단 한 가지'로 초점을 줄여서 거기에만 몰입을 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겪은 몰입의 경험을 통해 초점을 한 가지로 줄인다는 것이 얼마나 극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지를 알게 되었다. 9개월 동안 못했던 일을 불과 3~4일 만에 해낸 것을 보면 원씽의 효과가 조금은 증명이 된 것은 아닐까. 나의 단 하나는 매번 달라지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 하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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