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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Nov 23. 2020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유능해질 시간을 얻는다

책을 읽는데 인상적인 문구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유능해질 시간을 얻는다" 돌이켜 보면 일에 너무 집중했던 시기에는 책을 읽거나 자기계발을 거의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자기계발에 집중하던 시기에는 일의 비중을 많이 줄였었죠. 1년 6개월 전에는 매주 책 1권을 읽고 서평을 쓰고, 토론을 해야 하는 독서모임에 참여했습니다. 그 당시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독서 모임에 참여했는데, 매주 책 1권을 읽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 더 나아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서평을 쓰고, 2주에 1번씩 토론까지 해야 했습니다. 이런 일정을 소화하려니 일과 자기계발의 균형이 잡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기간에는 일의 비중을 확 줄이기로 했습니다. 거의 일을 하지 않기로 했던 것이죠.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프리랜서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번 달에 해야 할 일을 '자기계발'로 명확히 정해둔 뒤로는 독서 모임에 더 잘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주 새로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토론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글쓰기의 재미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지금의 제가 꾸준히 글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과거에 이런 경험을 해봐서인지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유능해질 시간을 얻는다"라는 말이 더 와닿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이 말을 받아들이는 관점이 조금 다릅니다. 그 당시에는 일하는 시간을 없애고 자기계발에 몰입했었다면, 지금은 일의 효율성을 극도로 높여서 자기계발하는 시간을 만들어내야지만 유능해질 시간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일과 자기계발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야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반대로 생각하면 시간을 만들어내어야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프리랜서라면 더더욱 자신의 시간을 잘 통제해야 하는 것이겠죠. 그렇지 않으면 한없이 나태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보거나 SNS를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죠. 시간을 통제하는 방법으로는 '오늘 하루 일정 계획하기'와 '할 일 목록 만들기'가 있습니다. 하루에 SNS를 15시간 넘게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오늘 하루 일정을 계획'하고 '할 일 목록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60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 보유자이자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가장 주목할만한 프리랜서로 명성을 쌓은 베로니카 벨몬트는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합니다.

"늘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병행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새로운 일거리나 프로젝트를 기다릴 때는 더욱 그렇다. 작가나 칼럼니스트가 꿈이라면 블로그에 더욱 적극적으로 포스팅을 하고,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면 깃허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더 많은 일거리를 맡고 싶다면 링크드인이나 유튜브를 통해 '나는 이 일에 정말 열정을 갖고 있어!'라고 내세울 수 있을 만한 것들을 만든다. 해야 할 일을 계속할 때도 이런 작업을 병행해야 하고, 해야 할 일이 없을 때도 이런 작업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때 비로소 좋은 프리랜서로 가는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p229>

지금의 시대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바라는 일을 꾸준히 하면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는 게 하나도 이상할 게 없는 세상입니다. 당장 유튜브만 뒤져봐도 별의별 기회를 잡는 수많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해야 할 일과 좋아하는 일, 해야 할 일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준비하면 좋을 일을 병행합시다. 구글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상당수는 이런 병행 노력을 통해 발탁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로니카가 전하는 메시지를 끝으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아는 뛰어난 프리랜서들은 해야 할 일과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만드는 데 귀신이다. 다양하고 멋진 목록을 시간을 들여 만들고 나면,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종이에 뭔가를 적어뒀다가 그 일을 마치고 난 뒤에 박박 지워버리는 짜릿한 쾌감을 좋아한다면 당신도 유능한 프리랜서가 될 수 있다. 목록을 만드는 이유는 하나다. 목록을 지우며 작은 성취감을 쌓아가면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유능해질 시간을 얻는다. 프리랜서의 생명은 바로 그 '유능함'이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p230>

참고 도서: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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