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을 쓴지도 오늘로써 151일째가 되었습니다. 글감이 떨어질 법도 한데 매일 새로운 글을 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꾸준한 '기록'과 '인풋' 덕분이 아닐까 해요. 요즘은 보통 책에서 얻은 인사이트(인풋)를 연결 지어 하나의 글을 쓰고는 합니다. 과거에는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글을 쓰다 보니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일뿐더러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소모되곤 했어요. 하지만 책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내 경험과 연결 지어 글을 쓰다 보니 글쓰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있는 내용에 새 살을 조금 덧붙이는 것은 '창조'의 영역보다 훨씬 더 쉬운 일입니다. 독서를 한다고 해서 글감이 바로 떠오르는 건 아닙니다. 책을 읽다 보면 "아, 이건 글감으로 사용해도 되겠다", "나도 이런 경험한 적이 있는데"라는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생각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도 하죠. 그 당시 떠오른 아이디어를 어딘가에 저장해두지 않으면 하루, 이틀만 지나도 기억 저편 어딘가로 사라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기록하지 않아서 영원히 잊힌 아이디어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아, 그거 분명 좋은 아이디어였는데 기억이 안 나네...", "그때 <스틱!>이라는 책을 읽다가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뭐더라"라는 경험이 많았다는 것이죠.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스마트폰 메모장이나 노트에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글감을 많이 기록해두면 나중에 '나만의 글감 저장소'만 둘러보더라도 오늘은 어떤 글을 쓸지를 정할 수 있는 거겠죠.
매일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기록'과 '인풋'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