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관계에서는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한의원 에피소드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실력'이란 왜 그토록 중요한 것일까요? 오늘은 실력의 중요성에 관해 뼈저리게 느낀 하루입니다. 얼마 전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며칠에 한 번씩 한의원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매번 원장님께서 직접 진료를 해주셔서 처음엔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침도 잘 놓아주시고, 물리치료도 잘해주시더라고요. 추나요법도 그렇고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느낀 감정은 사뭇 달랐습니다.
해당 한의원에서는 요일마다 진료를 봐주시는 한의사님이 다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다른 한의사 선생님께서 진료를 해주셨어요. 처음에 요일별 진료 현황을 보고 원장님이 대다수 요일의 진료를 보시고, 남은 며칠은 다른 한의사님이 진료를 봐주시는 게 약간 의아했습니다. 오늘 진료를 받아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오늘 진료를 봐주신 한의사님은 앞서 진료를 받았던 원장님에 비해 되게 친절하시더라고요. 상대적으로 젊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친절함에 감사했지만, 침을 놓고 부황을 뜨고, 추나요법을 받다 보니 뭔가 아쉬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원장님 만큼의 실력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죠. 진료를 받았는데 뭔가 받은 것 같지 않은 그런 시원찮음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서투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몸이 아픈 환자의 입장에서는, 진료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숙련된 사람이 진료를 봐주기를 희망하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요.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친절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건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진료에서 친절함은 좋았지만, 실력 면에서 너무 아쉬워서 "다음에는 꼭 원장님이 진료하시는 날에 진료를 받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이나 글에 관한 의뢰를 맡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친한 지인이나 좋은 사람, 친절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실력'이 없으면 작업을 선뜻 맡기기가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안면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 분야에서 '실력'이 있다고 소문이 자자하거나, 실력적으로 뛰어난 결과물이 있으면 작업을 맡기기 마련이죠. 둘 중 어느 사람에게 일을 맡길지는 당연한 결과이지 않을까요. 특히 건강이나 돈으로 직결되는 분야에서는 '실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지금의 나는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잘 갖추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실력 있는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니까요.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실력 없는 자에겐 잠자고 있을 때 오고,
실력 있는 자에겐 눈을 부릅뜨고 있을 때 온다.
<리빙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