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동체의 중요성을 더더욱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저번 주 12일 토요일, 후미 추돌 교통사고가 난 뒤 별 탈이 없는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니 오른쪽 목이랑 오른쪽 허벅지가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에 가보니 아직까진 큰 탈은 없지만 교통사고 후에는 당분간 지켜봐야 된다는 말과 함께 당분간 운동은 쉬는 것이 좋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처음에 든 생각은 "2주 정도 쉬라고 했으니 매일 하던 달리기는 그만두는 게 낫겠지?"였어요. 하지만 오늘로써 111일째가 되는 달리기를 그만두려니 기분이 왠지 이상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현재 <네이비씰 100일간의 도전>이라는 공동체에 참여 중인데, 100일 도전의 미션을 '매일 달리기'로 정했기 때문에 지금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달리지는 않더라도 '걷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하던 운동을 갑자기 멈추는 것보다는 에너지를 줄여서 달리기 대신 걷기로 대체하는 게 향후 다시 달리기를 할 때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체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건 당연하고요.
"매일 하는 게 더 쉽다"라는 말을 몸으로 직접 겪어 봤기에 루틴을 하루라도 빠지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하던 행동을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루틴을 유지한다는 건 회복 탄력성을 높인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멈춤' 대신 '걷기'를 선택할 수 있었던 건 모두 함께 하는 사람들, '공동체' 덕분입니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나누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쳐보도록 할게요. 혼자보다는 '함께'하기가 더 쉽다는 것. 그리고 습관 만들기, 루틴 유지에는 공동체가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겨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