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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Mar 22. 2021

영알못이영어 원서 1권을 다 읽을 수 있었던 비결

미라클모닝완독! 루틴의 힘에서 얻은 교훈

얼마 전 영어 원서 1권을 완독 했습니다.


제가 읽은 영어 원서는 할 엘로드의 <미라클모닝>이었는데요, 한글판으로 읽어봤던 책이라 조금은 익숙하지 않을까 해서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원서를 읽어본 적은 처음이라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 이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영어를 읽는 게 익숙하지도 않았고요. 그래도 "일단 한 번 읽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원서 1권을 다 읽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40일>입니다.

미라클모닝 원서 페이지 수가 189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약 1.35페이지를 읽은 셈이네요. 처음 원서를 읽을 때 생각한 것은 "더도 말고 하루에 1페이지만 읽자"였어요. 처음부터 너무 부담을 주고 어렵게 읽으면 집중도 되지 않고, 금세 흥미를 읽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으로, 아주 작게 시작을 한 것이죠.


책 루틴의 힘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항상 시작이 문제다. 일을 시작하는 것은 언제나 힘들다. 도중에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려면 처음에 겪었던 어려움을 또 겪어야 한다. 그러나 매일매일 하다 보면 그 감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도중에 멀어질 새가 전혀 없는 것이다. 자신의 위치를 망각할 일도, 이미 해놓은 일을 떠올리거나 본궤도로 다시 올라서기 위해 검토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필요도 없다. 기존 프로젝트가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중단한 시점으로부터 다시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다."

<루틴의 힘> 中에서


즉, 매일매일 하다 보면 그 감각이 유지되어 다시 시작할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죠. 원서 읽기로 예를 들면 매일 읽다 보니 다음날에 원서 읽기를 시작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원서 읽기를 시작한 초기에는 매일 원서를 읽는다는 자체가 어색했지만, 매일 하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되더라고요. 어느 순간 읽기 시작하는 데 에너지가 소모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읽는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루틴의 힘에 나오는 또 다른 이야기도 살펴봅시다.


자주 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일주일 동안의 결과물이 겨우 한 페이지, 블로그 포스팅 한 건, 스케치 하나라면 당연히 '특출 나게 잘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고 작업물의 질에 대해 조바심을 내게 된다. 아는 작가 중에 도무지 집필을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막상 일을 하려고 노트북을 켜면 잘해야 한다는 어마어마한 부담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자기가 내놓는 매주의 결과물에 불안해했고 상당히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일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물만큼은 아주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면 나는 매일 쓰기 때문에 나에게 하루치 정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잘 되는 날도 있고 안 되는 날도 있다. 어떤 날은 일을 별로 하지 못한 채 끝나기도 한다. 그래도 괜찮다. 왜냐하면 분명 꾸준히 하고 있으니까. 불안감이 사라진 덕분에 결과적으로 나는 일을 더욱 즐기게 되고, 새로운 실험을 해보거나 위험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도 시간은 충분하니까 다른 방법을 시도하면 되는 것이다.

<루틴의 힘>中에서


위에서 나온 사례처럼 매일 한다는 것만으로도 부담감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원서 읽기도 하루에 1페이지만 읽는다는 생각을 가지니 "내가 원서를 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는 "1페이지 정도야 뭐 읽으면 되는 거지"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목표를 아주 작게 쪼개서 '매일' 지속하는 건 정말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1장 읽어서 뭐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1장이라도 안 읽으면 읽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작게라도 시작하자는 그런 전략을 이용하자는 것입니다. 만약 매일 1장 원서 읽기를 하지 않았다면 189페이지나 되는 원서 1권을 완독 하는 날이 찾아왔을까요? 아마도 다른 책들처럼 집 어딘가의 장식물로 남을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반복적으로 무엇을 하느냐가 우리를 결정한다.
그렇다면 탁월함은 '행위'가 아닌 '습관'이다.


매일 하는 일이 가끔 하는 일보다 더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매일 행하는 습관들이 인생을 만든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되도록 일상 속에 좋은 습관들을 많이 만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사소한 습관 하나라도 그것이 복리로 쌓이면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인생은 장기전입니다. 길게 보았을 때 미래에 도움이 되는 행동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현재의 자신에게 심어준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원하는 나'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참고 도서: 루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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