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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Apr 03. 2021

유튜브 영상 100개를 올리게 만든 2가지 법칙

5초의 법칙과 발 적시기 전략, <2배속으로 월급 독립> 포리얼5초의 법

블로그에 짧게 글 한 편을 올리는 건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유튜브는 다르다. 영상 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장비 세팅, 마음가짐, 대본, 연습, (얼굴이 나온다면) 머리 세팅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준비가 다 되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여러 번 촬영을 해야 하고, 촬영이 끝난 뒤에는 기나긴 영상 편집 시간이 필요하다. 자막을 넣어야 되면 자막도 넣어야 한다. 한 마디로 손이 많이 간다는 것.


예전보다는 많은 사람이 유튜브에 도전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시작하기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100개 이상의 영상을 올린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15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포리얼>이다. 그는 최근에 "2배속으로 월급 독립"이라는 이름의 책을 출간했다. 책 속에 담긴 유튜브 영상 100개를 올리게 만든 2가지 법칙을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유튜브 촬영>과 같은 진입장벽이 높은 일이라도 행동하게 만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 5초의 법칙

5초의 법칙은 침대와 하나가 된 자도 행동하게 만든다. 평일 아침,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을 듣고 눈을 뜬 뒤 알람을 다시 꺼버린 기억이 있는가? 아마도 '딱 5분만 더 있다가 일어나야지'라고 말하며 침대에서 뭉그적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그렇게 행동했던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조금만 이따가 일어나야지. 조금만 이따가 씻어야지. 조금만 이따가 공부해야지. 조그만 이따가 집중해서 일해야지. 조금만 이따가…" '조금만 이따가'는 영화 인셉션처럼 무한 반복된다.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겠다. 만약 당신이 방에서 자고 있는데, 방문 앞에서 불이 났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몇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소화기가 어디에 있었지?", "이불을 물에 적셔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을까?", "손수건을 물에 적셔 호흡기를 막고 나가야 하나?" 그러나 실제로 당장 당신 앞에서 불이 나면 당신은 생각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해 집 밖으로 미친 듯이 뛰쳐나갈 것이다.


5초의 법칙을 사용하면 위와 같은 상황처럼 '바로' 행동하게 만든다. 멜 로빈스가 쓴 책 <5초의 법칙>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무언가 해야겠다고 마음이 들면 그냥 다섯을 세고 바로 한다." 이게 바로 5초의 법칙이다. 이를 처음 들은 사람은 "뭐 이런 내용으로 책을 썼지?", "이게 효과가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인생이 변한 사람들의 사례는 차고도 넘친다.


유튜버 포리얼은 이 법칙을 이용한 뒤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별것 아닌데 효과는 엄청나다." 이 책을 읽은 다음 날 아침, 그는 5초의 법칙을 바로 적용했다. 원래라면 아침잠이 많아 알람이 울리는 순간부터 고통스러워했을 것이다. 그날도 어김없이 피곤함은 여전하고 몸은 무겁고 한 시간만 더 자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3분만 더 잘까?'와 같은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바로 다섯을 셌다. <5,4,3,2,1> 그러고는 곧장 일어나 욕실로 달려 들어갔다. 효과는 놀라웠다.


5초의 법칙을 사용하면 하기 싫은 대부분의 일을 제때 끝마칠 수 있다. "5초 세고 그냥 시작하라니? 이런 게 인생을 바꾸는 비법이라니…"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의 저자 김준영은 "이전에 해본 적이 없지 않은가? 그냥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기 바란다. 나처럼 5초 세고 몸을 내던지는 데 익숙해지면 당신의 인생도 바뀔 수 있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 법칙을 다음에 살펴볼 2번째 법칙과 함께 사용하면 하루하루 실행력이 폭발하여 기존에 하기 싫었던 일들을 처리해내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2) 발 적시기 전략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장황해 보이고 막막하더라도 일단 한 걸음을 내디디면 결국 하나씩 처리하며 움직이게 된다. 100개 이상의 영상을 올린 유튜버 포리얼은 이 전략을 통해 매번 피곤하고 관두고 싶은 순간에서도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가장 첫 행동이 되는 것을 우선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러면 다음 행동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마련이다. 생각해 보면 이 '첫 행동'이라는 것이 가장 어렵다. 일단 침대를 벗어나 욕실로 가면 씻는다. 그러나 침대를 벗어나는 그 자체가 어렵다. 격하게 공감하는 말이다. 그래서 그는 '5초의 법칙'과 '발 적시기 전략'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5초를 센 후에 맨 처음 행동만 시작하라.
그러면 결국 하기 싫은 일을 끝마칠 수 있을 것이다.

- 포리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도 매번 영감이 떠오르는 건 아니다. 누구든지 글쓰기가 싫은 날이 있는 건 당연하다.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일도 마찬가지다. 특히 일과 유튜브를 병행할 때는 피곤해서 관두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든다. 그러나 침대에 누운 채로 '유튜브 영상 만들어야 하는데…'하고 생각만 하면 콘텐츠는 평생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포리얼은 아래와 같은 방법을 써왔다.


1. 소재는 없지만, 그냥 노트북 앞에 앉는다.(유튜브 콘텐츠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다섯을 세고 바로 의자로 달려가 앉는다.)
2. 문서 작성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3. "여러분, 시간은 금입니다. 1.25 배속으로 보세요."를 적는다. (고정 오프닝 멘트)
4. 엔터를 눌러 줄을 바꾼 후 "아, 포리얼 입니다."라고 적는다. (이 또한 포리얼의 고정 오프닝 멘트다.)


일단 노트북 앞에 앉아 처음 행동만 시작하면 된다. 그러면 무슨 말이라도 쓰게 되고, 다음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다. 침대에 누워서 고민만 하고 있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된다. 그가 유튜브에 올린 100개 이상의 영상은 대부분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추가로 포리얼은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시작이 반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시작한 것과 시작하지 않고 생각만 하는 것은 아예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당신이 무슨 일이든 '시작' 하는 순간, 생각만 하는 사람들보다 압도적으로 앞서 간 셈이다. 그러니 일단 시작하고 그 기세로 밀고 나가라.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당장 발을 적셔라. 이내 몸을 푹 담그고 일에 집중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유튜버 포리얼이 유튜브 영상 100개를 올리게 만든 2가지 법칙을 살펴봤다. 무언가를 시작해야 하는데 매번 게으름을 피우거나 실행에 옮겨지지 않는다면 '5초의 법칙'과 '발 적시기 전략'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앞서 말한 것처럼 실행에 옮기기는 아주 간단하다. "5초를 세고, 맨 처음 행동만 시작해보라" 앞으로는 하기 싫은 마음이 들 때마다 '5초'를 세어보자.


참고 도서: 2배속으로 월급 독립

이미지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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