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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Apr 29. 2021

지금 하는 일이 잘 되고 있을 때 돌아봐야 할 것들

언제 어떻게 망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킵고잉,신사임당>

지금 하는 일이 잘 되고 있다면 성공한 것일까요? "인생은 장기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사업에도, 관계에도, 일에도 모두 적용되는 말입니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유튜버이자 사업가 신사임당은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망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의 사업이 잘 되고 있어도 그것은 한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사임당


이는 신사임당의 가치관이 잘 드러나는 말입니다. 

그는 추가로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위대한 업적들도 우리와 똑같이 하루를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생겨난 것들이다. 오늘 내가 한 일이 미래에 결과로 나타난다. 뿌린 대로 거둔다. 지금 현재가 망가져있다면 이전까지의 하루하루 매시간들이 잔인할 정도로 정직하게 쌓여서 나온 결과이다. 더 단단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킵고잉>


최근에는 단기간에 급성장을 이루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순간에 부자가 되기도 하고, 조그마한 신생 회사가 갑자기 떠오르는 다크호스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단기적인 곳에만 관심을 기울이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징가나 그루폰 같은 회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들 회사는 단기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바람에 경영자도 투자자도 장기적 문제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징가는 팜빌 같은 게임을 통해 일찌감치 성공을 거두었고, 신상품의 매력도를 엄격히 측정할 수 있는 '심리 정신적 엔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징가는 할리우드의 모든 스튜디오가 겪는 것과 똑같은 문제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변덕스러운 관객들이 좋아할 콘텐츠를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만들어낼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루폰의 경우도 급속한 성장을 거듭했고, 그루폰의 제품을 시도해보는 지역 업체들도 수십 만개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런 업체들이 고정 고객이 되도록 설득하는 작업은 그루폰의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몇 년 전 그루폰 코리아가 잠깐 두각을 드러내다가 모습을 감춘 것이 기억이 나기도 하네요. 이처럼 가까운 시일 내에 성장하는 데 목숨을 건다면, 스스로 자문해봐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을 놓치게 됩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도 이 회사가 존속할 것인가?' 숫자만으로는 결코 그 답을 알 수 없습니다. 답을 알고 싶다면 내가 하는 사업의 질적 특성을 비판적으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사업뿐만 아니라 지금 하는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겠죠. 우리는 잠깐의 성공이 평생을 책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쩌면 단기간에 이룬 성공보다 꾸준히 쌓은 나의 결과물들, 단단하게 쌓은 내실이 더 중요한 게 아닐까요.


앞서 보았던 신사임당의 말처럼 언제 어떻게 망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위대한 업적들도 우리와 똑같이 하루를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생겨난 것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늘 하루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단단하게 기초를 쌓아가고 있다면 그 하루가 차곡차곡 쌓여 미래를 성공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참고 도서: 킵고잉, 제로 투 원

이미지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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