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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Nov 23. 2019

재촉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언젠가부터 여유를 가지기 시작했다.


언젠가부터 여유를 가지기 시작했다. 

친구가 약속 시간에 늦게 오더라도. 

차가 많이 막혀서 집에 가는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택배가 생각보다 늦게 오더라도. 

재촉하지 않고 그저 여유를 가졌다. 


누군가 약속 시간에 늦게 온다면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으로 글을 읽거나, 

약속 장소 주위의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면 그만이다. 

늦게 오는 사람에게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 테니. 


재촉한다고 해서 도착 시간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누군가의 마음이 더욱 불편해질 뿐. 

그러니 조금 더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차가 많이 막힐 때도 

"아... 왜 이렇게 차가 많이 막히지?? 짜증 나!!"

라고 하기보다는 그저 듣고 있는 음악에 집중을 하거나, 유튜브로 영상을 보거나. 

"오늘은 주말이라 차가 많이 막히나 보네."

하고 넘어가면 그만이다. 


물론 약속 시간에 늦은 경우라면 마음이 급해질 수 있다. 

그러나 차가 막힌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약속한 사람에게는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해주고. 조급한 마음을 계속 유지할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시간이 늦었다고 그 사람과의 소중한 순간까지 급한 마음으로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오늘 하루는 재촉하지 않고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여유의 순간을 제대로 즐길 줄 알게 되면 

인생이 조금 더 재미있어질 줄 누가 알겠는가. 

"일단 한 번 해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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