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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Nov 27. 2019

1,000억 있으면 뭐하며 살래요?

돈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몰입하다.


"1,000억이 있다면 무얼 하며 살고 싶나요?"

얼마 전 이와 비슷한 질문을 한 적이 있다. A라는 분은 우리나라에 남는 섬들을 사들여서 기상천외한 놀이공원을 만들고 싶다고 했고, B라는 분은 절반은 부모님께 드리고, 나머지 절반은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기관 설립 비용으로 기부할 거라고 했다.


토지를 매입해서 지인들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 거라는 사람도 있었고, 질리도록 전 세계를 여행하고, 남는 돈으로는 사업을 하다가 날릴 거라는 사람도 있었다.


이처럼 살아온 환경, 가치관, 원하는 바에 따라서 1,000억이라는 돈의 이용 가치는 달라진다. 우리 함께 1,000억이 있으면 어떤 해보고 싶은지 상상을 해보는 건 어떨까?


1분~10분 정도로 짧게 생각해보자.


과연, 지금으로써는 상상도 못 할 정도의 돈이 있다면 당신은 무얼 하며 살고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하루 종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여행 가고 싶을 때 여행을 가고,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면 된다.


위 질문에 대한 답이 자신이 가진 가치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돈을 벌어야 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여유롭다면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일수록 몰입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기에, 좋아하는 일이기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위에서 답한 것과 같이 나에게 1,000억있다면 독서, 글쓰기, 여행,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 보내기를 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위와 관련된 일을 할 때 나는 몰입한다.


관심이 없는 일 또는 대상에게 몰입을 하기란 쉽지 않다. 만약 무엇인가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면 그것이 자신이 바라는 일인지, 좋아하는 일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시간과 돈에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 아닐까? 그러한 대상이 지금 없더라도 괜찮다. 천천히 찾아가면 될 일이고, 꼭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한 번쯤 생각해보고 찾아본다면 분명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다.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져보겠다.

"1,000억이 있다면 무얼 하며 살고 싶나요?"

"시간과 돈에 구애받지 않고 몰입하고 싶은 대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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