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9.수.
아커스는 에리카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되었고, 이후 관심 있게 지켜보며 상당히 높게 평가하게 된 자전거 모임이다.
운영자가 원하는 자전거 여행 방식을 정하고 그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모임이라는 점이 무척 좋았다. 그 여행 방식이 딱 내 취향이라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선뜻 가입하기엔 모임 운영자라는 입장 상 매주 들어오는 번개 요청으로 인한 활동의 제약이 있었으며, 단순한 코스가 아닌 특별한 곳을 찾아다니는 모임에 가입한다는 것은 해당 모임에게 산업스파이(?)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망설여 왔었다.
그러던 중,
큰 변화의 시기가 왔다.
대략 6개월간의 적응이 필요했고, 문득 창 밖을 바라보니 봄이 와 있었다.
자전거를 다시 타고 싶어 졌다.
모임 운영자라는 안 어울리는 옷을 더 이상 입지 않기로 한 지금,
아커스에 문을 두드렸고, 흔쾌히 받아주었다.
이 기회를 빌어 여행 제안을 해준 빡군과,
너덜너덜해진 나를 받아준 아커스 규진, 유나니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행복한 시간을 함께해준 알렉스 형님, 블랙비 형님, 인디 김형균 님에게도 감사드린다.
라고 말했지만 이 글을 못 볼 텐데 무슨 의미가 있나.
아직 신입이라 번개를 올릴 수 없지만 등업이 되는 대로 소소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코스로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
영상 :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