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야 겨우 살아진다.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책장속에 서 있는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내용이 자세히 기억이나지 않아서 표지부터 다시 눈을 두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겨우 살아진다. 라는 문장이 또 눈에 들어옵니다. 맞는 말이라며 수긍하면서도, ‘정말’과 ‘겨우’라는 단어가 눈에 거슬립니다. 안 그런 사람이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생각이들면서, 나는 또 정말 열심히 살고 있나? 반문하게 됩니다.
김준태라는 버스노선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때론 그들을 이끌어가고, 때론 따라가면서 많은 언어들의 배움이 있을텐데, 지금 남은 건 무엇일까?
나의 버스노선은 정해져있던 것인가? 내가 정하는 것인가? 역시, 그 어떤 물음에도 선뜻 답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럴리 없지만, 그렇다면 또 열심히 안산건가? 답이 없을거란건 알지만, 궁금한터라, 저는 명절연휴에 서사를 써 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