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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원더차일드 창의발명대회 본선

세찌의 첫 프리젠테이션

by 김준태

어제는 재4회 원더차일드 창의발명대회 본선에 다녀왔습니다. (세찌는 초등학교 1학년으로 참여하여, 치열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세찌 혼자 들어가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나왔는데, 표정이 날아갈 듯 기뻐보이더라고요. 혼자 페이지도 넘기고 심사위원분들의 질문도 잘 대답했다고 해서(믿기지는 않지만…) 살며시 안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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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뭐냐고 물어보니, 비밀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첫 프리젠테이션인데, 아들의 행적을 기억하고 싶어 포켓몬 가오레 한판 시켜준다고 설득해서 하나 얻어냈습니다. ㅋㅋㅋ 이 아이디어는 어디서 생각했냐가 질문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세찌가 대답한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그래 뭐라고 대답했어? 라고 물었죠. 바로 이야기한 것이……두둥!! “엄마가 잔소리하는게 듣기 싫어서요”라고 답했다네요. ㅋㅋㅋㅋㅋㅋ

한편으로는 세찌 마음이 이해되었습니다. 헤커톤할 때도 몰랐던 비밀이네요. ㅋㅋ ’그래 그것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 라고 눈으로 말해줬어요.

뭐 결과야 어찌되었든, 비트윈잡스를 통해 이런 경험도 할 수 있어 행복하네요. 아이들과 가족 헤커톤도 해보고, 그걸 가지고 새로움에 도전도 해보는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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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세찌가 좋아하는 스타벅스 초코케이크 사줬어요. 스타벅스 임직원 할인 안되면 어떻습니까. 그거 없어도 이리 신나는걸요. 차 안에서 한시간 떠들면서 집으로 왔어요. (진심 귀 따갑긴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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