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끈을 단단히 연결할 수 있는,
더블 피셔맨즈 벤드
Double Fisherman's Bend
종종 우리는 얇은 끈이나 슬링을 이용해 팔찌나 목걸이를 만든다. 이렇게도 묶어보고 저렇게도 묶어서 어떻게든 양 끝을 '잘' 묶어본다. 하지만, 만든 액세서리를 몇 차례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연결한 부분이 풀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바로! 이 매듭(!)을 사용하면 끈이 풀어지거나 끊어지지 않고 심지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더블 피셔맨즈 벤드(Double Fisherman's Bend)
매듭법 명칭에 '벤드(Bend)'가 붙으면 두 로프를 연결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 매듭은 어부가(Fisherman) 주로 사용하였고 더블 오버핸드 매듭(Double overhand knots)이 로프 양끝에 묶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단점은 제대로 묶인 매듭은 너무나 단단히 묶여 풀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순서
(1) 연결하고자 하는 로프를 겹쳐 놓는다.
(2) 로프(Blue) 한쪽 끝으로 묶고자 하는 로프(Red)를 두 번 감는다.
(3) 로프 끝을 감았던 루프 사이로 통과시킨 뒤 단단히 당긴다.
(4) 반대편 로프(Red) 끝으로 묶고자 하는 로프(Blue)를 두 번 감는다.
(5) 로프 끝을 감았던 루프 사이로 통과시킨 뒤 단단히 당긴다.
(6) 두 로프를 당겨서 만든 매듭을 서로 조인다.
(7) 만들어진 더블피셔맨즈 벤드는 깔끔한 대칭이 나오며 동일색상을 가진 로프를 사용했을 때 동일한 4개의 고리가 교차점을 둘러싸는 것으로 보인다.
더블 피셔맨벤드 후면*동영상
참고자료
https://www.animatedknots.com/double-fishermans-bend-knot
추신.
최근 많이 사용되는 로프인 스펙트라(Spectra), 다이니마(Dyneema), 케블라(Kevlar) 그리고 테크노라(Technora)와 같은 고탄성 로프를 묶고자 할 때는 '더블 피셔맨즈 벤드'가 아닌 '트리플 피셔맨즈 벤드'로 묶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위의 로프 재질은 매우 높은 윤활성을 가져 매듭을 붙잡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높은 하중이 발생할 경우 로프 외장과 코어가 분리되어 빠져나옵니다. 그러므로 액세서리 매듭으로는 괜찮지만 사람 하중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라면 꼭 세 번의 루프를 감아 매듭을 만들어야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의 테스트 자료를 참고하세요.
https://user.xmission.com/~tmoyer/testing/High_Strength_Cord.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