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기도, 고정되기도 하는
클렘하이스트 매듭
Klemheist Knot
여러분이 로프를 이용해 자유등반 한다고 가정했을 때 두 발이 공중에 떠있고 잡을 수 있는 그 어떠한 홈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사용할 수 있는 장비도 없는 상황이다. 만약 두 다리를 교차하여 로프를 고정하는 풋락(Foot Lock)이라는 기술을 사용한다면 클라이밍 장비의 도움 없이 로프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풋락'은 체력소모가 상당해 클라이머에게 큰 피로감을 준다. 그러므로 로프 등반에 있어 클라이머는 최대한 체력을 아끼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수많은 매듭 중 '클렘하이스트 매듭(Klemheist Knot)'을 배우고 활용할 줄 안다면 체력소모를 막을 수 있다.
클렘하이스트 매듭(Klemheist Knot)
클렘하이스트 매듭은 프루직(Prusik) 매듭과 동일하게 마찰을 이용한다. 로프에 마찰을 발생시켜 사용하는 매듭법 종류를 '히치(Hitch)'라 한다. 클렘하이스트 히치라 불리기도 하는 이 매듭을 사용할 때는 메인으로 사용하는 로프보다 작은 직경을 가진 로프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10~11mm 등반로프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보다 작은 5~6mm 슬링과 코드를 이용해 매듭을 묶어야 한다. 두 로프가 직경이 서로 근접할수록 매듭 효과는 감소한다.
만약 이용할 슬링 양 끝이 묶이지 않았다면 지난 글에서 배웠던 '더블 피셔맨즈 벤드'로 양 끝을 연결한다.
미끄러지고 잡아주고 미끄러지고 잡아주고(Slide and Grip)
마찰을 이용하는 히치법은 대부분 슬라이드 앤 그립(Slide and Grip) 기능이 있다. 그중에서도 클렘하이스트 매듭은 단일 방향으로만 하중을 받도록 설계되었다.
순서
(1) 로프 양끝을 연결해 루프를 만들거나 루프 모양을 가진 코드를 사용한다.
(2) 메인 로프를 3회 이상 감아주고 회전된 부분을 정리한다.
(3) 더블 피셔맨즈 벤드로 연결된 부분을 회전한 뒤 만들어진 '루프'에 통과한다.
(4) 루프를 통과한 연결부를 반대방향과 아래로 당겨준다. (하중이 발생되는 방향)
*동영상
자료 출처
https://www.animatedknots.com/klemheist-knot
https://www.netknots.com/rope_knots/klemheist-kno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