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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가 김정두 Aug 20. 2023

나무를 확실하고 깔끔하게 죽이는 방법

없습니다.

그런 방법은


(1) 나무에 드릴질 하고 제초제인 '근사미' 넣거나 환상박피 한다며 수피를 죄다 벗겨내고 소금을 뿌려 고사를 지내도 소용없습니다. 설령 성공하더라도 양심은 속이지 못하겠지요.


(2) 활엽수는 뿌리째 죽지 않는 이상 수없는 맹아가 튀어나와 1~2년이면 구미호 꼬리처럼 새순이 올라옵니다. 이 특성을 이용한 '맹아림(萌芽林)'도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3) 그 많은 노력을 해서 나무를 죽였다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어떻게 없애실 건가요?


(4) 정당한 사유로 나무를 제거해야 한다면 해당 지역 녹지과나 산림조합에 문의를 해보는 게 낫습니다.


 사유지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국유지나 공유지에서 이러한 행위를 해선 안됩니다. 무슨 이해관계가 있건 경제적 이득을 가져오건 그런 행위는 하지 마세요. 도심 속 나무라면 더욱이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가로수를 임의로 고사시키거나 베어내다 적발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94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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