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성숙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돼, 지금 이대로의 네가 좋아!"
누구에게나 내 이야기가 있다. 나의 이야기는 듣는 이에게 가장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힘이 있다.
내 이야기에는 한 사람의 삶이 녹아 있어 그 사람의 인생을 알 수 있다.
나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역사이다.
TV나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저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저런 삶을 살았을까?
저렇게 훌륭한 삶의 이야기니까 세상에 알려지는 거겠지.”
자신과는 동떨어진 세상의 일처럼 느낀다. 동떨어졌다는 것은 자신이 흔히 체험할 수 있는 삶이 아니다.
다른 세상의 특별함으로 느껴지는 거다. 여기서 다른 세상의 특별함이라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이다.
그 이야기 자체가 대단하다는 말이고 세상에 드러난 사실 또한 대단하여 멀게 느껴진다는 말이다.
당신이란 사람도 대단하다. 아직 다 듣진 못했으나 당신의 삶도 참 공감된다.
세상에 버려진 사건은 하나도 없다. 그 나름대로 색채가 있고 의미가 있다.
모든 순간이 과정이기에 더욱 아름답다.
절대, 결코 바뀌지 않을 듯하고 결정 나서 끝난 것 같다가도 어느새 달라져 있는 경험을 한다.
용서되고 용서받으며 도저히 믿기지 않던 일이 일어나 변화받은 인생을 이미 살고 있기도 하다.
바로 당신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이다.
이야기할 때, 나의 이야기를 하자. 척하지도 말고, 자랑삼아 이야기하지 말자.
그러면 듣는 사람은 공감하고 힘을 받는다. 어떻게 하는 것일까?
(1)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
내 이야기는 힘이 있고 듣는 이가 공감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진정성이 최대치이기 때문이다. 미사여구 없는 사실과 느낀 정서로 채워진 내 이야기는 진솔하다.
내 이야기를 통해 진솔하게 자기 연약함을 드러낸다.
그 부끄럽고 약한 모습이 듣는 사람 자신에게도 동일하기에 공감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울림이 생긴다.
솔직함과 진솔함이 힘이다.
잊고 싶을 만큼 수치스럽고 억울했던 일은 도려내고 좋았던 기억만 이야기한다면 어떨까?
“와, 대단하다.”, “정말 아름다운 얘기야. 예쁘네.”라고 감탄하면 끝, 남는 게 없다.
그냥 듣지만 공감보다는 거리감을 느끼기 쉽다.
물론, 힘들었던 이야기를 질척거리며 무겁게 늘어놓으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그토록 힘들었던 내 이야기 속 사건은 똑같진 않더라도 누군가 비슷한 질감으로 경험했을 이야기라는 거다. 수치심, 분노의 감정들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고 언젠가 느껴봤을 감정이다. 자신을 높일 수 있는 소재만 골라서 말하지 말자. 간 보지 말고 그냥 있는 대로 꾸밈없이 이야기하는 습관을 들인다. 용기가 필요하다.
방법은 있어 보이려 하지 않기다. 멋져 보이려 하지 않기다.
(2) 작은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별거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지는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앞서도 말했듯이 순간순간 소중하기에 쓸모없는 이야기는 없다. 단지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그 이야기에 기승전결을 만드는 감독도 자신이다. 나의 소소한 부분을 찬찬히 탐색하면 발견할 수 있다.
서툴더라도 소박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나의 작은 이야기에 애정을 주면 된다.
“뭐 이런 걸 이야기해? 아무것도 아니야. 창피해. 우스울 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막상 그 당시에는 알지 못한다.
나의 작은 경험이 연결되어 훗날 자신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는 것을.
“그땐 정말 내게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이유를 모르고 힘겨웠는데.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게 이렇게 쓰였네.”
알게 된다. 그 연결 고리를 알게 되면 내 이야기가 더 풍성하고 깊어진다. 가까운 지인에게 먼저 이야기해 보라. 작은 소소한 내 이야기를 일상에서 하라. 그 작은 무대와 공간에서 내 이야기로 소통하고 성공하는 경험이 쌓인다. 감동 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언제나 작은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3) 자신의 연약함이 드러난다.
자기 이야기에는 희로애락의 감정과 함께 일어난 사실이 재료이다.
그 속에는 나의 성향이나 장점, 단점, 상황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해결 능력도 녹아들어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약점에서부터 이 모든 이야기가 파생된다는 것이다.
나의 약한 점, 내가 연약하고 부족해서 힘들었던 점에서 이야기는 출발하기 쉽다.
“저는 어릴 적부터 잘 울었어요. 누군가 조금만 노엽게 해도 바로 울어버리곤 했죠.
옛날 부모 자녀의 소통이 무뚝뚝했잖아요. 저도 어릴 적 감정을 수용받는 경험이 부족했어요.
그러다 보니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랐습니다. 조금만 무안하거나 노여워도 크게 서러워했지요.
평상시 즐거울 때는 정말 잘 웃는 아이였죠. 긍정의 감정 또한 옆에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큼
바로바로 매우 크게 표현하는 강점을 지녔어요.
잘 운다는 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저는 자신을 탐색하기 시작했고 그런 시간이 습관화되었답니다.
잘 웃는 제 강점을 극대화하였고 이제 누구보다도 평소에 많이 웃는 사람입니다.
이 자리도 웃으며 함께 살아갈 힘을 나누고 싶어 마련했지요.
‘K-FUN 작가’라는 애칭은 여러분이 지어주셨습니다.
결국, 제 연약함은 지금의 저를 만들어 낸 원재료가 되었습니다.
잘 우는 아이가 아니었다면 그럭저럭 무던한 사람으로 살고 있겠죠. 제 연약함 덕분에 지금 이렇게
감정을 통한 소통 작가로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K 작가는 자신이 겪은 일에서 무엇을 느꼈으며 얻은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그 과정이 내게 어떤 의미이며 현재까지 어떤 결과를 맺었는지 말하고 있다.
이런 나의 이야기 속 내 약함은 듣는 사람에게 다가가 그의 마음을 건드린다.
듣는 이의 삶 어느 부분과 클릭되는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건 어떤 것인지 알게 한다.
(4) 자기 신념이 나타난다.
똑같은 일이라도 사람에 따라 내 이야기의 의미 있는 소재가 될 수도 있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나에게는 그 일이 인생에 중요한 터닝포인트인데 당신에게는 부끄러운 일일 수도 있다.
각자 신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중요하게 여기는 초점이 다르기에 다른 이야기로 전개된다.
또는 의미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진다.
(5) 구조에 따라 이야기한다.
경험 자체로 공감하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나의 이야기는 대부분 구조가 있다.
나와 당신의 이야기에도 구조를 세워 그에 맞는 내용을 그려내면 더 단단해진다.
발견한 의미를 부여하고 나와 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나의 이야기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우리는 한 명도 같지 않다.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를 존중받을 때 얼마든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당신의 작은 이야기부터 시작하라.
자신이 보기에 하찮게 보여도
누군가에겐 깊은 울림이 될 수 있다.
당신에겐 어떤 연약함이 있는가?
약함을 드러내는 당신의 이야기는 힘이 있고 듣는 이는 공감한다.
용기 내어 드러내 보자. 그 약함이 세상에 드러날 때 강해진다.
내 약점은 이야기하는 나와 듣는 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