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메아리처럼 달콤한 일상

다다르다 서점일기 #6 일상

by 라가찌

다다르다 서점일기 #4 출근길


1. 독립출판 제작 과정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요. 최근 대학 졸업 이전에 무언가 남기고 싶은 마음에 책을 출판한 작가도 있고, 직업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어서, 삶에서 출판이라는 과정이 또 하나의 무게를 쌓는 과정으로 인지하고 도전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저도 올해 세 권의 독립출판을 꿈꾸고 있어요. 지난 해에 열었던 '도시산책 : 독립출판weekand' 의 후속 프로젝트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번 해에도 진행할 거예요. 다만, 언제가 될 지는 잘 모르겠어요.


2. 사흘간 강릉에서 열리는 '2020 Local Impact Table' 컨퍼런스에 다녀왔어요.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팀들과 투자자들이 모이는 행사였는데요. 도시여행자, 서점 다다르다의 방향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어요. 지역의 작은 서점을 통해 지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변화를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요. 여러분과 함께할 때 더 큰 의미가 있겠죠.


3. 여전히 대흥동을 떠나지 못하고 있어요. '대흥동립만세' 마을 축제가 열릴 때와는 사뭇 다른 환경이지만요.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팀들은 이미 마을을 떠난 상황이지만, 아직은 마을을 지키고 싶어요. 지킨다는 표현이 우습기도 하네요. 마을이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 감수성을 훼손되거나 개발되지 않는 범위에서 더 많은 분들께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여러분도 느릿한 대흥동을 경험한다면 이 동네를 더 아끼고 좋아할 수밖에 없을걸요.


4. 서점일기는 매일 쓰지 못해요. 게으름과 맞서 싸워 이길 때만 쓰고 있어요. 가까이에서 당근과 채찍질을 적당히 건네주세요.


5.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앞둔 날입니다. 축구를 무척 좋아해요. 여러분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사는지 궁금합니다. (리버풀이 이길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you'll never walk alone.


6. "고소한 맛 끊이지 않게 돌돌 말아 달콤한 맛 촉촉하게 사이사이에 한 입 베어 문 순간 모두 알게 되지 멈출 수 없다는 걸. 사랑은 가끔은 쓰기도 하지만 빵은 언제나 달다는 걸" - 보문산 메아리, 혹시몰라 뮤지션 중에서

성심당에 '보문산 메아리' 빵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이 노래를 바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저는 보문산 메아리 전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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