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지 꾸준하면 언젠가는 반짝거려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꾸준히 쌓이고 쌓이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오랫동안 쌓인 만큼 반짝거리는 것 같다. 당장 하루에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시간 20분만 줄이고 그 시간 동안 꾸준히 책을 읽는다면? 너무 교과서적인 예시지만, 그만큼 생각도 깊어지고 삶의 질도 올라가지 않을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나와 꾸준함이란 단어는 친하지 않은 것 같다. 당장 앞서 예시로 든 독서조차 일주일을 가지 못했다. 어느샌가 책은 뒷전에 두고,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또 하나 아쉬운 건, 기타 배우기. 마음먹고 기타를 구입한 다음, 하루에 1~2시간씩 꾸준히 치려고 했는데, F코드부터 너무 어려워진 거다. 그때부터 2시간이 1시간. 1시간이 30분으로 짧아지더니 결국 기타는 지금까지도 먼지가 쌓이도록 방치되고 있다. 그때 꾸준히 연습했다면 지금쯤 수준급 기타연주가 가능할 텐데. 이것들 말고도 '그 때 꾸준히 했었더라면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하는 것들이 많아서 후회가 많이 된다.
최근에 습관달력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꾸준히 할 것을 하나 정해두고, 그걸 실행한 날은 달력에 표시하는 방식인데, 이게 생각보다 효과가 크다고 한다. 나름 달력 채우는 재미도 있고.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습관화가 되어서 계속해서 꾸준히 하게 되니까. 오늘부터 나도 습관달력을 하나 만들어보려 한다. 한 걸음 한 걸음 채워나가야지. 예전에 실패했던 하루 20분 독서부터 시작해야겠다. 당장 다음 달만 해도 꾸준함의 효과가 보이지 않으려나.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꾸준하게 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그 결과는 그만큼 더 반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