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의 산책과 여유

여유를 찾는 것

by 정아

여유로움을 갖기에는 조금 짧은 점심시간. 식사를 마치고 나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그 시간을 휴대폰을 하면서 수다를 떨면서 지내거나 주변 제일 가까운 커피숍에 가서 커피 한 잔을 사서 다시 사무실로 들어오는 게 전부다. 이야기를 나눌 여유 있는 시간은 그다지 넉넉하지 않음이 발걸음을 바삐 움직이도록 마음을 재촉한다.

이번 주는 우리가 조금 일찍 점심을 먹게 됐다. 그러니 시간이 평소보다 넉넉해졌다. 동기와 나는 재빠르게 점심을 먹고 눈빛을 교환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둘은 서둘러 밖으로 나와 커피숍으로 향했다.

커피를 손에 들고 사무실 옆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 사이에 있던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가는 길에 만난 동식물이 반가운 척을 하느라 뛰어다니고 살랑거린다.

때론 격하게 때론 부드럽게 우리를 반겨준다.

세심하게 감싸주는 바람이 정겹다. 지나가는 길에 만난 도마뱀은 인기척에 더 놀랐는지 재빠르게 꽁지 빠지게 도망간다. 나무에 상수리와 이름 모를 꽃들이, 솔방울이, 나무 사이 빼꼼히 얼굴을 내민 하늘이 반겨준다.

이런 여유는 오랜만이다.

이런 시간이 좋다.

반겨주는 것들이 있어 정겹다.

오늘 하루 잘 지낼 용기를 준다.




#점심시간 #산책 #점심 산책 #커피타임 #커피 #여유 #공원 #일상

매거진의 이전글출근했는데... 책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