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취남 디저트일기

바스크 치츠케이크

by 글쓰는 김씨

해외여행을 즐기며 경험한 다양한 순간들이 참 많은데, 그 중에서도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처음 맛본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일본 여행에서 ‘나폴리탄’을 먹고 돌아온 후, 또 다른 여행지에서 우연히 접한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죠. 그 당시, 전통적인 치즈케이크와는 또 다른 맛과 질감이 인상 깊어서, 나중에 집에서도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그 겉면이 살짝 탄 느낌을 주지만, 그 안은 부드럽고 진한 치즈 맛을 자랑하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 그럼 '바스크 치즈케이크'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재료>

크림치즈 300g

생크림 200ml

설탕 120g

계란 3개

박력분 1T (10g)

바늘라 익스트랙 1t (생략가능)

소름 1/4


크림치즈 준비!

크림치즈는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서 '뭐지?' 싶을 정도로 미지근하게 놔둡니다. 그러고선 부드럽게 풀어주는데,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되겠지만 괜찮아요. 그냥 열심히 섞으면 돼요. 누가 뭐라 해도 괜찮아! 목표는 덩어리 없이 부드럽게! 라는 생각으로 해주시면 됩니다(하지만 만약 덩어리가 생기면, 그건 그냥 '그럴 수 있지 뭐' 하고 넘어가세요).


DALL·E 2025-03-09 18.26.19 - A bowl with softened cream cheese being mixed until smooth.png


설탕과 소금 넣기!
설탕 120g 넣을 때 '이 정도면 너무 달지 않나?' 싶겠지만, 괜찮아요.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소금도 넣어야 하는데, '소금이 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치즈케이크의 핵심! 안 넣으면 뭔가 모자른 맛이 나요. 섞어줍니다.


DALL·E 2025-03-09 18.26.21 - A bowl of cream cheese with sugar and salt being mixed together evenly.png


계란 넣기!
계란을 하나씩 넣어가며 섞는데, 중요한 건 섞을 때마다 '이게 치즈케이크가 맞나?'라는 의문이 든다는 거예요. 근데 의문은 접고 계속 섞으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뭔가 될 거예요. 한 번에 다 넣으면, 어? 약간 과학 실험처럼 될 수 있으니까, 하나씩 넣고 잘 섞어주는 게 포인트!

DALL·E 2025-03-09 18.26.22 - A bowl of cream cheese mixture with an egg being added and mixed.png


생크림과 바닐라 익스트랙! (없다면 생략이 가능합니다)

생크림을 넣고, '이거 너무 많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괜찮아요. 생크림이야 말로 이 케이크를 부드럽게 만드는 핵심! 그리고 바닐라 익스트랙! 이건 꼭 넣어줘야 돼요. 향이 다릅니다, 다릅니다!


DALL·E 2025-03-09 18.26.24 - A bowl of cream cheese mixture with heavy cream being poured in and mixed.png


박력분 넣기!
박력분 1큰술을 체에 쳐서 넣는데, '박력분? 이거 진짜 필요한가?' 싶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걸 넣으면, 나중에 진짜 케이크의 질감이 달라져요. 후회하지 않으니까 넣으세요!


DALL·E 2025-03-09 18.26.26 - A bowl of cream cheese mixture with cake flour being sifted in and mixed.png


오븐에 구워주기!
오븐에 넣고 200도에서 30분에서 40분 정도 구울 건데, 중간에 '어? 너무 타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그게 바로 바스크 치즈케이크의 특징! 겉이 조금 타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그 매력적인 맛을 위해선 조금 그런 게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두려워하지 말고 타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40분 정도 기다리세요.


DALL·E 2025-03-09 19.08.51 - A smaller rectangular baking pan with cheesecake batter inside an oven, baking at 230 degrees Celsius, no toppings, with smooth and even edges.png


냉장고에서 쉬게 하기!

오븐에서 나온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너무 급하게 먹지 마세요. 식혀주세요! 그리고 몇 시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그때부터 진짜 맛있어요. 그냥 그대로 두고 기다려 주세요.


DALL·E 2025-03-09 19.10.38 - A freshly baked rectangular Basque cheesecake with a rich golden-brown top, placed on a wire rack to cool, then moved inside a refrigerator for restin.png
DALL·E 2025-03-09 18.26.47 - A perfectly baked rectangular Basque cheesecake with a rich golden-brown top, placed on a wooden cutting board, ready to be served, with no toppings.png


완성된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정말 간단하면서도 그 맛이 훌륭합니다. 처음엔 다소 뜨거운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깊은 치즈 맛이 살아납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의 특징인 겉의 탄 부분과 부드러운 속살의 조화는 정말 매력적이죠. 그리고 이 맛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마치 여행지에서 맛본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이든, 그 음식에 담긴 추억을 되새기며 만드는 것만큼 소중한 경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만들면서, 여행 중 만났던 새로운 맛과 사람들을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주말이나 특별한 날, 친구나 가족과 함께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음식을 통해 함께 나눈 추억을 다시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자취남 디저트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