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크 치츠케이크
해외여행을 즐기며 경험한 다양한 순간들이 참 많은데, 그 중에서도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처음 맛본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일본 여행에서 ‘나폴리탄’을 먹고 돌아온 후, 또 다른 여행지에서 우연히 접한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죠. 그 당시, 전통적인 치즈케이크와는 또 다른 맛과 질감이 인상 깊어서, 나중에 집에서도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그 겉면이 살짝 탄 느낌을 주지만, 그 안은 부드럽고 진한 치즈 맛을 자랑하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 그럼 '바스크 치즈케이크'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재료>
크림치즈 300g
생크림 200ml
설탕 120g
계란 3개
박력분 1T (10g)
바늘라 익스트랙 1t (생략가능)
소름 1/4
크림치즈 준비!
크림치즈는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서 '뭐지?' 싶을 정도로 미지근하게 놔둡니다. 그러고선 부드럽게 풀어주는데,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되겠지만 괜찮아요. 그냥 열심히 섞으면 돼요. 누가 뭐라 해도 괜찮아! 목표는 덩어리 없이 부드럽게! 라는 생각으로 해주시면 됩니다(하지만 만약 덩어리가 생기면, 그건 그냥 '그럴 수 있지 뭐' 하고 넘어가세요).
설탕과 소금 넣기!
설탕 120g 넣을 때 '이 정도면 너무 달지 않나?' 싶겠지만, 괜찮아요.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소금도 넣어야 하는데, '소금이 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치즈케이크의 핵심! 안 넣으면 뭔가 모자른 맛이 나요. 섞어줍니다.
계란 넣기!
계란을 하나씩 넣어가며 섞는데, 중요한 건 섞을 때마다 '이게 치즈케이크가 맞나?'라는 의문이 든다는 거예요. 근데 의문은 접고 계속 섞으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뭔가 될 거예요. 한 번에 다 넣으면, 어? 약간 과학 실험처럼 될 수 있으니까, 하나씩 넣고 잘 섞어주는 게 포인트!
생크림과 바닐라 익스트랙! (없다면 생략이 가능합니다)
생크림을 넣고, '이거 너무 많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괜찮아요. 생크림이야 말로 이 케이크를 부드럽게 만드는 핵심! 그리고 바닐라 익스트랙! 이건 꼭 넣어줘야 돼요. 향이 다릅니다, 다릅니다!
박력분 넣기!
박력분 1큰술을 체에 쳐서 넣는데, '박력분? 이거 진짜 필요한가?' 싶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걸 넣으면, 나중에 진짜 케이크의 질감이 달라져요. 후회하지 않으니까 넣으세요!
오븐에 구워주기!
오븐에 넣고 200도에서 30분에서 40분 정도 구울 건데, 중간에 '어? 너무 타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그게 바로 바스크 치즈케이크의 특징! 겉이 조금 타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그 매력적인 맛을 위해선 조금 그런 게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두려워하지 말고 타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40분 정도 기다리세요.
냉장고에서 쉬게 하기!
오븐에서 나온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너무 급하게 먹지 마세요. 식혀주세요! 그리고 몇 시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그때부터 진짜 맛있어요. 그냥 그대로 두고 기다려 주세요.
완성된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정말 간단하면서도 그 맛이 훌륭합니다. 처음엔 다소 뜨거운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깊은 치즈 맛이 살아납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의 특징인 겉의 탄 부분과 부드러운 속살의 조화는 정말 매력적이죠. 그리고 이 맛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마치 여행지에서 맛본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이든, 그 음식에 담긴 추억을 되새기며 만드는 것만큼 소중한 경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만들면서, 여행 중 만났던 새로운 맛과 사람들을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주말이나 특별한 날, 친구나 가족과 함께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음식을 통해 함께 나눈 추억을 다시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