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미 Jan 21. 2024

주재원 아내의 귀국 짐정리/처리

컨테이너 준비

귀임 발령이 난 시점부터

마음과 몸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집 안에 있는 물건들…

물건들이 그렇게나 많았는지

컨테이너 박스 130개로 왔는데

결국 정리 정리해서 귀임 컨테이너에는 박스 70개를 실었다.

자질구레한 살림 정리부터 시작해서 모든 건 다 주부 손을 거쳐야하니, 그 때부터 물건을 버릴 물건, 나눌 물건, 팔 물건으로 나누기 시작하였다.

이 작업은 정말 오래 걸렸는데 해도해도 끝이 나지 않는 느낌이었다.

특히, 아이와 내가 먼저 귀국하여 한국서 귀임 세팅을 해야했기에, 남편이 컨테이너를 보내기로 하였다. 남편은 물건 없이 한 달 넘게 생활하기 힘들다 하여 내가 그 곳을 떠나기 전 컨테이너를 보내는 걸 결사 반대하였다. 즉, 나는 떠나는 날까지도 집 안에 물건이 가득해서 정말 이대로 다 두고 가도 되는 건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주로 많은 물건들은 나누고(가사도우미, 친구들, 도움이 필요한 이들), 버리고, 아주 소수의 큰 물건들만 팔았다. ´당근‘이 없는 그 곳에도 한국사람들끼리 서로 중고물건을 사고파는 단톡 창이 있다.

냉장고, 전기자전거, 피아노, 자동차‘ 이 정도.


이제 큰 물건들을 다 팔아버리고,

컨테이너도 남편이 모두 보낸 날이 지나니,

점점 그 곳 생활이 정리가 되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주재원 아내의 행정처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