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바람.txt

시간이 흐르다.

by 감성호랑이





따스한 바람이 불어온다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날


나에겐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지만,

거리에는 한 해를 그냥 보낼 수 없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저마다 의미를 가지며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고 있었다.









몇 해 전부터,

제야의 종소리를 듣기도 전에 잠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낭만을 잃어서일까?


31일 자정이 지나기 전,

이불 속에서 잠시 고민을 해보았다.


.

.

.


고민을 하다가 서서히 눈이 감겼고,

눈을 떠보니 어느새 날이 밝았다.









열어둔 창문 틈 사이로

따스한 바람이 불어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p.s 흐르는 시간에 대하여


시간이 흐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오늘이 지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아쉬워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내일이 온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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