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향 진동하는 꽃나무 앞에 서서
3월이 지나갈 무렵
세상이 온통 매화향으로 가득하다
저 철길 너머 고향에도 전해질까
매화향 가득 담아 철길 위에 실어 보낸다
가만히 꽃을 들여다보니
희고 예쁜 것이 마치 고운 여인을 닮았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전해지는 진한 매화향은
자신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가슴 깊숙이 까지 전해진다
금세 사라질 아름다운 봄날을
매화는 이미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이 봄,
따스한 햇살보다
더 따스한 너의 향기를
어찌 쉽게 잊을 수 있을까
걸음은 앞으로 향하고
시간은 내일로 향해도
봄,
너를 기억하리라
매화향 진동하는
꽃나무 앞에 서서
피어난 꽃들을 바라보았다
한송이 꽃이 피기까지
수많은 시간을 견뎌왔을
조그마한 꽃들이 참 대견스럽다
4월이 다가올 무렵
세상이 온통 봄내음으로 가득하다
파란 지붕 위로
향긋한 봄이 내렸다
따뜻한 봄내음이 진동하니
잠이 스르르르르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