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txt

어느 봄날에

by 감성호랑이




#1 너를 그리다




파란 하늘 사이로 드러난

네 모습이 너무도 그리웠다







때가 되면 돌아오는 너이지만


너를 기다리는 동안

한참을 너를 그렸다






기쁨도 잠시,

만난 지 며칠 만에

헤어지는 우리이지만


다시 만날 그날까지

또다시 너를 그린다





#2 벚꽃엔딩












꽃이 피면 지듯이

바람이 불면 흩날리듯이


그렇게

봄날은 간다





#3 봄꿈




눈 부신 햇살이 나를 비추고

기분 좋은 바람이 너를 감싼다







영원히 이대로 머물고 싶지만

시간은 마치 흐르는 강 같아서

움켜쥐려 할수록

손가락 사이로 자꾸 사라져간다







사라져가는 봄을

그저 바라만 보았고

봄은 그렇게 조금씩 눈 앞에서 멀어져간다


이천십육년 사월의

따뜻한 봄날

따뜻한 봄꿈을 꾸었다









어느 따뜻한 봄날에

By. 감성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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