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txt

시월의 어느 멋진 날

by 감성호랑이




#1 좋은 아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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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은 시간

평소와 같은 길을 걸었다


어제와 같은 길 위에서

어제와 같은 장소로 향했다


오늘은 어제와 별로 다른 일은 없지만

그래도

참,

좋은 아침이다


(Feat. 가을방학 2집 '좋은 아침이야, 점심을 먹자')





#2 가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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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빛 가득했던 세상이

차츰 옅어져 간다


눈앞에 있던 더위가

어느새 저리로 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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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가 춤추는 오늘은

시월의 어느 멋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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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바람은

가을을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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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서

오늘로


그리고

가을로





#3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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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너는

메마른 가슴을 또 흔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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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감성이란 사치를 부린 지 오래지만

너란 놈은 어느새 내 맘 속에 들어와

이렇게 나를 괴롭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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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진 내 맘에

부드러운 네 숨결이

불어오고


회색빛 가득한 곳에

따뜻한 노을빛이 비춰온다









벌써 가을이네요


새벽에 불현듯 잠에서 깨면

몸이 으슬으슬해서 발로 찬 이불을 몸에 꽁꽁 두르는

가을이네요


쌀쌀해진 날씨 덕에

시원한 아메리카노보다는

따뜻한 홍차가 더 좋아지는 가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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