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고정희

by 새글

고백

고정희



너에게로 가는

그리움의 전깃줄에

나는



날시예감

시란 표현의 묘미를 어떻게 배치해 살리느냐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시인이 내놓는 것이다.

확정적 답을 제시할 수는 없을 테지만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짧지만 긴 말을 중언부언해놓은 시보다 강렬한 그림을 머릿속에 그려 넣게 해 준다.

그리움이 전깃줄에 찌르르 붙들려 있는 듯하다.

감전된 그리움을 품고 설레고, 아파서 어찌 버티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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