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고정희
고백
너에게로 가는
그리움의 전깃줄에
나는
감
전
되
었
다
날시예감
시란 표현의 묘미를 어떻게 배치해 살리느냐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시인이 내놓는 것이다.
확정적 답을 제시할 수는 없을 테지만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짧지만 긴 말을 중언부언해놓은 시보다 강렬한 그림을 머릿속에 그려 넣게 해 준다.
그리움이 전깃줄에 찌르르 붙들려 있는 듯하다.
감전된 그리움을 품고 설레고, 아파서 어찌 버티고 있을까.
글짓기를 밥 짓는 것처럼 멈추지 않고 쓰는 사람이다. 시문학과 월간문학 신인상 시 부분 당선으로 문단에 들어왔다. <여전히 이기적인 나에게>외 다수 작품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