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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글 Jun 24. 2021

고백

고정희

고백

고정희  



너에게로 가는 

그리움의 전깃줄에

나는 

전 

다  



날시예감

시란 표현의 묘미를 어떻게 배치해 살리느냐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시인이 내놓는 것이다.

확정적 답을 제시할 수는 없을 테지만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짧지만 긴 말을 중언부언해놓은 시보다 강렬한 그림을 머릿속에 그려 넣게 해 준다.

그리움이 전깃줄에 찌르르 붙들려 있는 듯하다.

감전된 그리움을 품고 설레고, 아파서 어찌 버티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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