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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글 Jun 27. 2021

무명도

이생진

무명도

이생진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날시예감

그 섬에 나도 한 달만 살고 싶어 집니다.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아 그리운 것이 없어진다면,

마음 아플 일도 함께 없어지고

후회할 일도

억척스럽게 붙잡고 있는 미망들도

모다 사그라들지 않을까요.

그 섬에 딱 한 달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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