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성
해수관음에게
당신 보면 하고 싶은 말 오직 한마디
오래도록 안고 싶다
찬 돌에 온기 돌 때까지
날시예감
관음을 안아볼 생각을 하다니 발칙하기도 하다.
관음같이 아름답고 현모한 여인이 있었겠지.
얼마나 오래도록 안고 있어야 차가운 돌에 온기가 돌까?
내 체온을 다 뿜어내야 비로소 찬 돌 같은 그대에게 온기가 돌리라.
그렇게만 된다면 그리하여 그대의 찬 마음을 덥혀줄 수 있다면
체온을 잃고 식어가는 몸뚱이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