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직전

새글 에세이시

by 새글

이별직전


오래도록 같이 했던 인연을

오늘 떠나보내고자 합니다.

아쉬움이야 두루두루 퍼져있겠지만

홀가분한 이별의 말 한마디로 갈무리하려 합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말은 여운입니다.

앞날이 공평무사하기를 바라주는 것 이외에

덧붙이는 사족은 그만두겠습니다.

고마웠다는 공치사도 짧게 마감하렵니다.

내일도 오늘 같기를 건배사로 원샷해주기를

목소리 높여 재창합니다.

사람의 일이란 단언할 수 없는 것이어서

다시 볼 수 없겠다는 서운함은 미리 건네지 않겠습니다.

이별 직전의 사무침으로

안녕이란 인사말의 떨림을 공명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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