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품격

새글 에세이시

by 새글

말의 품격


말들이 걷잡을 수없이 많아진다.

통제선을 넘은 말들은 스스로 퍼지는 힘을 갖는다.

누구의 입이 불러내는 허물이 더 큰지,

누가 하는 말이 더 힘이 센지.


악평이 붙은 말이 옳은 말보다 더 깊고 멀리 간다.

말에 감명을 받지 못하고 비아냥이 대세가 되었다.

헐뜯고 물어뜯어야 영향력을 가진다.

말의 품질이 불량해져야 동조자가 늘어난다.


넘실대는 품격을 잃은 말들에 반응하는 것에

한없이 게을러지려고 노고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듣기를 절제하는 태도의 품격을 지키려는 것이다.


들려오는 모든 말들을 경계하며

나는 나를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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