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친구 사이의 공유와 협업
가족과 친구 사이의 저널 협업을 제안합니다. 대상은 친구, 연인, 부부, 부모-자식, 친가 외가 부모님 등 본인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위주로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공유와 협업 내용은 육아 일기를 비롯하여 사랑의 편지, 기타 등등 whatever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에버노트, 원노트, Notion, Google Drive, Google Photo 등과 같은 도구들은 가족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파일을 공유한 누구나 협업이 가능합니다. 이 협업 기능을 잘 사용하면 훌륭한 저널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협업을 하는 당사자들의 의지가 얼마나 강하냐?입니다. 어느 한쪽만 강하다면 협업의 의미는 금세 퇴색하고 맙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한 2명 이상의 사람들이 열정을 발산해야 합니다. 한쪽만의 희생만 강요한다면 협업의 의미는 퇴색됩니다. 당사자들 간의 컴퓨터 활용과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 지식도 어느 정도 비슷해야 합니다. 참고로 아래 예시는 '에버노트' 공유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과제를 같이 하는 친구나 조별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 경우 공유 노트북을 설정하여 과제 저널을 꾸릴 수 있습니다. 과제 노트북에 과제의 진행 순서가 시간 순서대로 기록되고, 파일 공유가 빠르기 때문에 과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과제 마감 후 노트북을 살펴보면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이 눈에 보이게 되고 이는 다음 과제 시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제 협업뿐 아니라 이벤트를 준비하거나 친구 간의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메신저의 채팅은 생각할 시간이 짧은, 치고받는 말들을 주고받는 것에 비해 에버노트는 예전 아날로그 편지처럼 많은 생각 후에 내용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비밀번호를 공유하며 스마트폰을 점검하는 것은 이제 그만하고,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유 노트북을 만들어 평상시 쉽게 하지 못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영화 감상, 식사, 카페, 놀이 공원, 휴가, 여행 등 추억이 담긴 사진을 바로바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에버노트 녹음 기능을 활용하여 과거 삐삐처럼 메시지를 녹음하여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나 페북 메신저의 대화를 갈무리하여 연인 사이의 러브 히스토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자 친구는 남자 친구에게 쇼핑 리스트를 줄 수도 있겠지요. 물론 반대도 가능합니다. 단, 공유 기능이 강한 만큼 잘못 올리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부부 사이의 최고의 협업은 '육아 일기’입니다. 사실 육아 일기라는 것이 아기가 태어나서 100일 정도 아니 50일 정도까지는 잘 써지는 데 그 이후는 아기가 크고 아기와 관련된 일들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받쳐주지 않아 육아일기를 계속 이어 나가기가 힘듭니다. 엄마와 아빠만의 아기에 대한 공유 노트북을 만들어 서로가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감상을 적고, 필요 물품이나 이벤트를 적어 나가면 육아 일기의 행복 지수는 2배 3배로 커집니다. 좀 더 효율적으로 육아 일기를 쓰려면 '임신 확인'부터 ‘탄생’, ‘1일에서 50일’, ‘100일’ 등처럼 기간이나 이벤트별로 정리하면서 쓰면 좋습니다. 물론 가장 큰 재미는 생애 첫 순간들의 순간 포착이겠지요.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해지면 부모 자식 간의 협업이 가능해집니다. 학교 일정 공유나 준비물, 생활 관리, 성적 관리, 교우 관계 등 부모와 자식 간의 알아야 할 중요 사항을 빠짐없이 빼곡히 넣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준비물을 놓치는 것과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으며 부모 자식 간의 공감대도 커질 수 있습니다. 단점은 사춘기가 되거나 반항이 넘쳐흐르는 기간이 오면 공유가 끊어질 수 있습니다. 알파맘과 베타맘의 교점이 필요한 순간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명절이 되면 잘 찾아뵙지만 친가 외가 부모님들은 평상시에 손주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많이 보고 싶어 하십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에 시간을 내어 부모님들에게 간단한 에버노트 사용 팁을 알려 드리면 몸은 멀리 있으나 마음은 가까워지는 가족의 돈독함을 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코끼리를 누르시면 돼요~’와 함께 사전에 미리 부모님 이메일을 점검하여 공유 노트북을 만들어 드리고 육아 일기 속의 사진을 계속 넣어 드리면 어떨까요? 아예 육아 일기 자체를 공유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에버노트의 협업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카카오톡의 빛처럼 지나가는 타임라인의 간극을 메꿔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SNS라는 소통의 편리함에 에버노트의 노트북 협업이 더해진다면 소통은 빠르고 내용은 남는 서로 간의 마음이 담긴 저널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