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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모대왕 Sep 21. 2019

물은 셀프, 디자인도 셀프

Keynote와 Pages의 이데올로기

원장으로 부임한 지 한 달 정도 되었다.

경영, 매출 관리를 비롯해 학원 안팎을 관리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마케팅이다.

마케팅은 우리가 잘하는 것을 잘 보여줘야 하는 데,

학원은 거의 모든 것을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디자인의 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노력하면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1. 에피소드 #1 - 명함 제작

상담 시에 필요한 명함을 바로 제작했다. 교재 제본 거래처에 명함 주문 항목이 있어서 빠르게 주문을 넣었다.

그 결과, 아래처럼 디자인이 나왔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일단 OK를 했다.

정보를 최소화 했다.
영어 학원은 주로 뒤에 영어로 정보를 넣는데, 별로인 것 같아 로고만 중앙에 삽입했다.


그런데, 학부모님들에게 명함을 건네면서 뭔가 아쉽기도 하고, 문자로 연락처를 건네는 경우도 있어서 디지털 명함을 만들어 보았다. 작업은 키노트로 했다.

문자나 카톡으로 전달하는 명함이라 정보를 조금 더 넣었다.

기존 로고의 아웃라인은 유지한 채 색감을 Navy로 탈바꿈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잘 보이게 하고자 가로:세로를 9:16의 비율로 했다. 분필선으로 학원 느낌을 주고 싶었고 키노트 도형 이미지의 '사람'을 사용해 보았다.




2. 에피소드 #2 - 안내문

월별 안내문을 별도로 작업하지 않고 있어서 바로 9월 안내문 작업에 들어갔다. 학원 안내문은 아래아 한글이나 MS Word로 주로 작업하는데, 앱등이의 기질을 발휘해 늘 해오던 데로 Pages로 작업을 했다.

(좌) 인사말 (우) 캘린더, 주요 안내 내용
(좌) Numbering과 Bullets를 적절히 사용 (우) Pages는 Keynote 못지 않은 연출이 가능함

한복만 '선'이 고운 것이 아니라, Pages도 선이 참 곱다. Font는 Helvetica를 주로 사용했다.




3. 에피소드 #3 - 추석 인사

추석 연휴 휴강 안내 이미지를 제작했다. 문자로 발송해야 해서 복잡하지 않게 작업을 하고 싶었다. 이번에는 기존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수확의 계절 느낌을 살리고자 UNSPLAH에서 이미지를 따왔다.

투명, 불투명 효과를 적절히 사용했다.




4. 에피소드 #4 - 설명회 안내문

설명회 안내문이 필요했다. 예비 고1 학생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명회이면서 나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였다. 계속 Navy 색상이 주를 이루는데, 힌트는 서울대 로고의 색상과 흡사하다. 공부 잘하는 학원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었다. Pages로 만들었고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전체 색감을 통일해도 밋밋하지 않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강조는 보색 효과를 이용했다.




5. 에피소드 #5 - 원내 게시물

원내 게시물 중 시험 기간에 게시하는 직전 보충 안내를 키노트를 이용하여 가로 형태로 게시물을 제작했다. 기존은 역시 문서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세로형 게시물이 많았다. 설명회 때 만들었던 슬라이드를 응용하여 위아래에 가로 직선 이미지와 텍스트를 넣어 안정감을 주었다.

색감이 비슷한 2가지 테이블을 이용하면 좀 더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디자인은 계속되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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