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 설명회는 지난 2019년 11월에 진행했다.
예비 학년 준비는 모든 학원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고, 그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한다.
그 시작은 설명회인데, 학부모님에게 첫인상을 주는 만큼 뭔가 쌔끈한 것이 필요하다.
그간 보았던 많은 타 사교육 기관의 설명회 자료, PPT 슬라이드는 정말 발로 만들었는지 너무 처참했다.
차별점을 두고자 다음을 고려했다.
1. 컬러: 공부 잘하는 컬러를 넣고 싶었다. 서울대 로고에서 힌트를 얻어 Dark Navy를 메인 컬러로 정했다.
2. 로고: 기존 로고에서 텍스트를 없애고 도형만 강조하여 새로 만들었다.
3. 볼드: 학부모님들은 설명회 슬라이드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사진이 잘 나오게 하자.
전체적인 슬라이드는 다음과 같이 구성했다.
그간 만들었던 첫 슬라이드를 더욱 극도로 단순화 시켰다. '대입'을 한자로 표기한 뒤, 각 획의 7개의 끝점에 7가지 개편 방안을 두어 설명을 했다. 애플 키노트의 기본 도형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테이블과 그래프는 원래 색감이 좋아서 손이 많이 안 가는 편이다. 테이블은 중앙배치, 도형과 글상자는 좌-우 배치를 기본으로 했다. 애니메이션 효과 중 '선그리기'는 도형과 선에 적용시 효과가 아주 좋다. 강조 요소를 넣고 싶을 때는 보색 개념을 응용했다. 이번 작업은 도형을 활용한 슬라이드를 많이 뽑아낸 편이다.
이제 본격적인 영어편.
첫 슬라이드는 역시 단순하게. 영어 컨셉을 간단히 설명. 가장 공을 들였다. 이미지를 따오지 않고 전부 그렸고, 애니메이션을 가동하면 화살표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려진다. 색감을 유지하되, 내용의 구별은 불투명 효과를 사용하여 세련되게 만들었다. 키노트 사용자라면 내가 무엇을 어떻게 작업했는지 감이 올 것이다. 한 슬라이드에 3개의 테이블을 모두 집어 넣어 서로 비교하며 설명했다. 비슷한 컨셉의 슬라이드 (1) 비슷한 컨셉의 슬라이드 (2) 구글 지도는 너무 지저분해서, 강서구와 양천구 지도를 마우스로 그냥 그렸다. 잘 나온 편이다. 불투명 처리 도형 2개를 겹치면 각각의 퍼센트가 합이 된 색감이 연출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펜타곤. 5가지 항목을 설명할 때 아주 좋다.
아날로그 스타일로 구상을 한 뒤, 슬라이드를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설명 내용도 구체화했다.
키노트는 계속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