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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모대왕 Mar 18. 2020

Bullet Journal 불렛저널 워크샵

불렛저널을 써보자 [심화 편]

∙컬렉션 │ Collections

불렛저널은 각각의 의미 단위로 구성된 프레임워크이다. 각 단위는 사용자의 정보를 배치하기 편리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는 하나의 작은 정보를 본인에게 딱 맞게 재정리하고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인덱스, 퓨처 로그, 먼슬리 로그, 데일리 로그의 4가지 핵심 컬렉션이 자리 잡고 있으며 사용자 편의에 맞춘 커스템 컬렉션(Custom Collections)도 활용할 수 있다.

불렛저널을 쓰면서 타임라인이 필요해 어떻게 정리할지 구상해 보았다.


∙인덱스 │ The Index

인덱스는 불렛저널 노트의 앞부분에 치시킨다. 인덱스는 자료 색인 동시에 사용자 노트의 차례 Contents 역할을 하게 된다. 불렛저널 노트에 기재된  컬렉션의 제목 또는 주제 페이지 번호 함께 기재해 놓으면   빠르게 기록 내용을 확인할  있게 도움을 준다. 인덱스에 기재할 때는 "컬렉션 주제: 5-10"처럼 간단명료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여러 페이지에 걸쳐 같은 주제가 있을 때는 "컬렉션 주제: 5-10, 23, 34-39"처럼 페이지 번호를 열거하여 작성하면 된다.

인덱스를 작성할 때 컬러 코드를 부여해 항목을 나눠보면 좋다.


∙퓨처 로그 │ The Future Log

현재 달을 기준으로 향후 6개월의 중요 일정, 할 일, 계획 등을 정리하는 공간이다. 보통 한 페이지에 3개월씩 두 페이지에 걸쳐 작성을 하는 데 본인의 입맛에 맞게 다양하게 꾸미고 작성할 수 있다. 본인의 일을 프로젝트 스타일로 관리하기 때문에 매일 Monthly Log와 Daily Log를 관리하면서 미래에 계획하고 있는 일들을 구체화하면서 실행에 옮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매 달 반드시 Future Log를 다시 보면서 이행하지 못하거나 변경될 일을 다음 달 또는 예정된 달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은 아래에서 다시 상세하게 설명된다.

Future Log는 좌우 페이지에 6개월의 예상 계획과 일정을 담을 수 있다.


∙먼슬리 로그 │ The Monthly Log

먼슬리 로그는 좌우 페이지를 사용하여 왼쪽은 달력, 오른쪽은 할 일 페이지로 작성하면 된다. 달력 페이지는 매달 첫날에서 마지막 날을 세로로 구성하기 때문에 한 달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다. 행사, 할 일, 마감일 등을 간략한 어구를 사용해 표시하여 본인의 일정 관리에 참고하면 된다. 오른쪽의 할 일 페이지는 그 달의 우선순위 할 일, 지난달 못했던 일, 미루었던 일 등 머릿속에 복잡하게 있는 내용을 모두 쏟아내서 보관하는 저장 창고 역할을 하게 된다. 내용을 기록할 때는 불렛저널 표기법을 사용하고 왼쪽에 여백을 두어 중요 표시(* / ! / ★)를 할 수 있게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1주일이 구분되게 표현했다.


∙데일리 로그 │ The Daily Log

데일리 로그는 매일매일 사용하는 공간이다. 페이지 상단에 날짜와 당일 중요 주제를 기록하고, 하루를 지내는 동안 발생한 당신의 할 일, 행사, 중요한 내용 등을 노트 필기하듯이 기록한다. 끝내지 못한 일은 바로 다음날로 넘겨도 된다. 주의할 점은 일반적인 시간 순서대로 작성하지 말고, 하루를 시작하기 전 또는 하루를 마감한 후 떠오르는 것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좋다.

Bullet을 처음 사용하면 손에 익숙지 않다. 꾸준히 써보자.


∙커스텀 컬렉션 │ Custom Collections

불렛저널의 가장 큰 장점은 본인의 입맛대로 자유자재로 사용해도 괜찮다는 것이다. 기존 다이어리, 플래너, 스케줄러의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본인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양식을 구성해 사용할 수 있다. 불렛저널에는 운동, 음식 기록, 일기, 그림 등 좀 더 다양한 것을 채울 수 있으며 또한 당신만의 커스텀 컬렉션을 만들어 구성할 수 있다. 커스텀 컬렉션은 '봐야 할 영화, 읽을 책, 여행, 맛집' 등 기존 로그에 기록하지 못했던 내용을 한 데 묶어두면 좋다. 불렛저널을 통해 당신이 확인해야 할 것은 일의 효율적인 진행이다. 하나의 일을 진행하는 데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가 얼마나 사용되는지 파악하여 이것을 본인의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든 처음은 낯설지만 일정 수준의 반복을 통해 '자기화'를 달성해야 한다.

(좌) 읽고 있는 책 표지 그리기. (우) 비주얼씽킹 이미지 그리기 연습.
할 일 정리가 지겨울 때는 앉아 있는 카페의 정경을 그려 보자.
불렛저널을 사용할 때는 주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이미지를 붙여도 좋다. 이 번에는 패쑤~


∙이동과 이행 │ Migration

우리는 바쁘게 살고 있다. 하지만 바쁘다는 것이 우리가 생산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생산성'은 중요한 일에 집중을 하면서 우리의 시간을 영민하게 사용할 때 올라간다. '이동(Migration)'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리가 특정한 일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상 매 달 말에 새로운 먼슬리 로그를 준비한다. 종료된 일은 가볍게 해당 페이지에 리뷰를 하고 (당연히 당신의 모든 일을 전부 마감하지 못했을 수 도 있다. 괜찮다.) 마감이 안 된 일은 아래처럼 해본다.


마감이 안 된 일

1) 이것을 시간을 더 내어 마감할 가치가 있는지?

2) 마감할 가치가 있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이 2가지를 생각하여 다음 먼슬리 로그나 컬렉션으로 이동시킨다. 이동 표시를 할 때는 오른쪽 화살표 모양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으로 표시한다. 예를 들어 '책 제목'을 써 놓았는데 아직 읽지 못했다면, '읽을 책' 컬렉션으로 이동시켜 놓으면 된다.


일단 마감되지 않은 일을 '이동'시켜 놓았다면, 이제는 다시 당신의 Future Log를 확인한다. 그 후 Future Log에 있는 프로젝트성 일을 이번 달 먼슬리 로그에 표시한다. 이렇게 모든 일을 여러 번 반복해서 쓰면 많이 힘들고 불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엄연히 의도된 것이다. 이러한 다시 쓰기 과정은 각 아이템을 잠시 멈춰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벌 수 있게 해 준다. 어떤 아이템을 다시 쓰는 데 문득 쓸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면 그 아이템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과감히 지워버리자! '이동'의 목적은 노력이 필요한 일들과 그렇지 않은 것을 표면으로 드러내는 것이며 우리가 하는 일련의 행위를 인지하고 주변 잡음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노트 앞 쪽에 잘 사용하는 Bullet Key 모음을 만들어 놓고 연습을 해야 한다. 멋진 Key를 만들어 보자.


여기까지가 불렛저널의 시스템이다.

이제 행동으로 옮겨보자. 끝.


*참고: https://bullet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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