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음악가이지만 음악가로 성공하지 못한 클레몽 마티유 선생이 ‘연못 바닥’이라는 학교에서 희망이라는 것, 행복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학생들에게 처벌 대신 용서를, 그리고 음악을 통해 하모니를 가르칩니다. 네 목소리 내 목소리 섞이며 하모니를 이룰 때 그들은 서로를 인정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고독한 마티유 선생은 학생들을 통해 영감을 얻고 밤새워 아름다운 사랑을 악보에 적습니다.
온통 검은 구름만 뒤덮였던 학교에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무거운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던 것도 잠깐, 마티유 선생은 인간들의 변치 않는 그 욕심 때문에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후에 차마 두고 가지 못해 데리고 떠났던 어린 제자 페피노가 마티유 선생의 일기를 들고 유명한 음악가가 된 학생 모항주를 찾아옵니다.
마티유 선생의 음악에 대한 헌신이 희망 없던 학생 하나를 유명한 음악가로 만든 것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고 선생의 고독이 외로움이 내 가슴을 흔들었습니다.
탈무드에 ‘마을을 지키는 사람’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하루는 위대한 랍비가 북쪽에 있는 마을을 시찰하기 위하여 2명의 랍비를 시찰단으로 보냈습니다. 치안 차장에게 “우리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이 마을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하니 마을의 수비대장이 나왔습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이 마을을 지키는 학교 선생님들입니다. 경찰이나 군인들은 마을을 파괴할 뿐입니다. 진정으로 마을을 지키는 사람은 교육자들입니다”라고 합니다.
그럼 어릴 때만 선생님이 필요할까요?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삶이란 끝까지 공부를 해야 되는 것이니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 손녀 손자가 마티유 같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또한 자라서 마티유 선생같이 삶을 멋지게 바로 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