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
성경 ≪룻기≫에서 과부가 된 룻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이삭을 남기는 이스라엘의 전통에 따라 일꾼들이 일부러 떨어뜨리는 이삭을 줍다가 우연히 보아스에 속한 밭에 이르렀습니다. 보아스는 룻이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을 알게 되면서 일꾼들에게 곡식 다발에서 이삭을 조금씩 뽑아버려 그에게 줍게 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보아스는 차근차근 룻에게 다가오고, 그들의 사랑은 아름답게 시작됩니다.
나의 이삭 줍기는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이 순간까지 나를 친절하게 다정하게 만나주고, 서러울 때 같이 울어주고, 가슴에 분노가 널뛰기를 할 때 내 팔을 잡아준 것은 책입니다. 평생을 함께하며 나를 지탱해준 보아스 같은 책에서 나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했던가요. 읽고 또 읽어도 책에 대한 갈증은 멈추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