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74

by 김경옥

TV에서 라디오에서 매일 몇 번씩 전해주는 일기예보가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내 마음을 대신합니다. 단 한순간도 멈춰 있지 않습니다. 이랬다 저랬다만 있지, 그랬다는 없습니다. 내 마음을 세밀한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것처럼 나보다 나를 더 잘 압니다. 태생이 변덕스러운 탓인지, 아니면 일기예보를 듣다가 세뇌되었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꽉 막혔다가 빛이 보이는 듯하고 마음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속수무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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