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96
상점에 진열된 난로가 따뜻해 보여 사들고 오면 덕분에 겨울을 잘 보냅니다. 그런데 ‘눈 내리면 다시 만나자’ 하며 한구석에 밀어놓고 오며가며 쳐다보면 을씨년스럽고 춥습니다. 삭막해 보인다는 말이 옳을까요?
불 꺼진 아궁이, 까만 재만 보이는 화로와 기다란 담뱃대. 이런 것에 다시 불을 붙인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일까요? 꺼진 마음, 꺼진 기대감, 꺼진 사랑, 꺼진 관심… 열정에 다시 불이 붙는다는 것!
조각가 김경옥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