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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옥 Aug 14. 2017

밤공기

#78 손녀와의 추억

하늘의 별 작은 별 큰 별

저 멀리 있는 별들이 조용히 내려다본다.

싸늘한 밤공기가 별들을

더욱 반짝이게 하는 것 같다.

단비랑 강아지 똥 뉘러 잔디밭 나무들 사이사이를

구불 또 구불 돈다.

단비도 강아지도 나도 말이 없다.

하늘, 작은 별, 큰 별, 멀리 있는 별도 말이 없다.

나무도 잔디도 아무 말이 없다.

한밤중 잠깨어 아련해지는 그곳을 그 별들을

그 공기를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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