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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현 Aug 02. 2018

날들

보이지 않는 영원



날들 


사라진 기억을 수집하는 것. 어떤 당위도 어떤 감정도 머무르지 않는 곳에서 단지 수집만을 위해 바라보고 매양 만지는 것. 


반질해질 때까지 입술을 깨물고 눈을 질끈 감는 것. 몇 잔의 술이 목구멍 깊숙이 파고들었는지 모른채, 더 가볍고 더 무겁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 


양극단 모두를 잡고 흔들어 대는 것. 욕정에 한없이 솔직해 지는 것. 순간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찰나를 보듬어 존중하는 것. 


나는 그런 걸 가끔 잊고 사는 듯하여. 그리하여, 그리운 나날들. 



채풀잎 에세이, <보이지 않는 영원>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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